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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정원오, 폭행으로 벌금형 선고됐는데…사건 당사자 "鄭, 수습하다 휘말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5.14 15:28
수정 2026.05.14 15:29

'주폭 사건' 당시 동석자 '김석영' 해명

"감정 다스리지 못해 폭행 주도"

鄭 측 "5·18 견해 차이 명확해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투썸플레이스 정동길점에서 열린 정원오의 찾아가는 간담회⑦:소상공인편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서울'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주폭 논란'이 여야 진실공방으로 치달으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급기야 사건 당사자인 김석영 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이 등판해 "정 후보는 수습하려다가 사건에 휘말렸다"는 해명까지 내놨다. 정 후보는 당시 폭행과 공무집행방해로 벌금 300만원형을 받았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석영 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정 후보가 폭행 사건에 휘말렸을 당시 동석했던 인물이다.


김 전 비서실장은 "김재섭·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양천구의원의 일방적인 말을 인용해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1995년 10월 양천구 신정5동 카페 '가애'에서 벌어진 사건의 모든 단초는 전적으로 제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자리를 마련한 것도 저였고, 당시 6·27 선거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둘러싼 격렬한 정치적 논쟁 끝에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행을 주도한 것 역시 저였다"며 "이 사실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 모 비서관도 명백히 알고 있는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정 후보는 그 자리에서 상황을 수습하려다 사건에 휘말린 것"이라면서 "사건 직후 경찰 조서를 받을 당시 저는 제가 주된 잘못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995년 양천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다시 회자된다면, 제가 직접 나서서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한 바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이렇게 당시 상황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선대위가 김 전 비서실장의 메시지를 공개한 이유는 주 의원이 정 후보의 과거 주폭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육성 증언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해당 피해자는 정 후보에게 사과받은 적이 없고, 5·18 관련 언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주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5·18로 언쟁한 기억이 없다'는 사건 관계자의 녹음을 공개했다"며 "이에 사건 당사자인 김 전 비서실장의 메시지를 공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비서실장 증언에 따르면, 6·27지방선거와 5·18 관련 견해 차이로 인한 다툼이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며 "더 이상 네거티브하지 말고 정책으로 당당하게 승부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앞서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은 1996년 7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정 후보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해당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판결문에는 "정치 관계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다툼이 되자, 각 주먹과 발로 피해자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렸다"며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하려고 하자 귀 부분을 1회 들이받고, 연행하려고 하자 멱살을 잡아 밀고 당기며 손으로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렸다"고 명시됐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포럼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다만 5·18 민주화운동 인식 차이가 아닌 여종업원 외박 강요 문제가 다툼 이유라는 김 의원의 주장에는 "허위이며 조작"이라면서 "조작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아마 돌아가는 건 법의 심판일 것"이라고 했다.


주폭 사건 피해자가 사과는 물론 5·18 관련 언쟁도 없었다는 주장을 두고선 "분명히 했었고, 하도 오랜 세월이 지나 기억에 없다고 하는 것 같다"며 "언제든지 사과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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