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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3km’ 손주영, LG 좌완 마무리 계보 잇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14 12:19
수정 2026.05.14 12:19

13일 삼성과 홈경기서 데뷔 첫 세이브 기록, 세 타자 깔끔하게 처리

주전 마무리 유영찬 부상 공백 메울 적임자로 낙점

이상훈, 봉중근 등 좌완 마무리 레전드들과 어깨 나란히 할지 관심

LG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손주영. ⓒ 뉴시스

LG트윈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가 등장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특히 이날 경기서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낙점 받은 손주영이 9회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합격점을 받아 향후 선두 경쟁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LG가 5-3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선두 타자 김헌곤을 초구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김지찬을 5구 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사 후 구자욱와 10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을 펼쳤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주영은 LG가 고심 끝에 마무리투수로 내세운 선수다.


지난해 11승(6패) 평균자책점 3.41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세이브 1위를 질주하던 주전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임시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당초 LG는 장현식과 김영우 등 불펜 필승조들을 임시 마무리 후보로 올렸지만 이들이 최근 경기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자 주저 없이 선발 자원인 손주영을 택했다.


현재 LG는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라클란 웰스 등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고, 여기에 토종 선발 임찬규와 송승기가 건재하다. 여기에 군에서 전역한 김윤식까지 돌아오면서 선발 자원들이 차고 넘친다. 이에 구위가 좋은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릴 수 있었다.


LG 레전드 봉중근. ⓒ 뉴시스

손주영은 이날 최고 153km까지 찍으면서 마무리투수의 덕목 중 하나인 빼어난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과거 이상훈, 봉중근이라는 좌완 마무리 투수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LG서 손주영이 좌완 마무리 투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의 레전드 이상훈은 98세이브, 봉중근은 109세이브를 쌓았다. 이들은 LG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1~2위를 기록 중인데 봉중근이 2013년 38세이브를 따냈고, 이상훈은 1997년에 37세이브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LG의 레전드들과 손주영의 공통점은 모두 선발 경험이 있었다는 점이다.


KBO리그 전체로 봐도 좌완 마무리 투수를 찾아 보기는 쉽지 않다. 지난 시즌 기준 10세이브 이상 거둔 11명의 투수가 모두 우완이었다.


뒤늦게 마무리 투수로 돌아섰지만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이점을 앞세운 손주영이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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