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쇼핑 성지 입증한 무신사…외국인 매출 30% 급증
입력 2026.05.08 15:16
수정 2026.05.08 15:17
노동절, 골든위크 등 한중일 연휴 겹친 7일 매출 분석
ⓒ무신사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이 겹친 이른바 ‘동북아 황금연휴’ 기간 동안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떠오르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일~5일)가 맞물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성수·홍대·명동·강남·한남·서면 등 주요 상권 내 글로벌 특화 매장 12곳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외국인 고객 매출은 직전 주간(4월 22일~28일)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대상 매장은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 오프라인 점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은 성수 상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과 무신사 스토어 성수 편집숍의 합산 매출은 같은 기간 41% 넘게 뛰었다.
연휴 기간 관광 상권 내 글로벌 특화 매장 12곳에서 발생한 전체 매출 가운데 외국인 고객 비중은 53%로, 내국인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곳은 무신사 스토어 명동으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외국인 고객에게서 나왔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와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점, 무신사 킥스 성수·홍대점 역시 외국인 매출 비중이 60%를 웃돌며 글로벌 관광객들의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업계에서는 K-패션과 K-뷰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무신사의 브랜드 큐레이션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성향과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단순 구매를 넘어 한국의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려는 관광객들이 성수동 등 이른바 ‘힙한 상권’에 위치한 무신사 매장을 직접 찾으면서 집객 효과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무신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전국 15개 매장에서 일본 최대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과 협업해 회원 대상 할인 및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위챗페이와 연계한 즉시 할인 쿠폰 이벤트를 20개 매장에서 운영하며 구매 전환율 확대에 나섰다.
아울러 오는 10일까지 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 중인 ‘온&오프 페스티벌’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소비자 수요까지 함께 공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인기 상품 특가 판매와 오프라인 전용 할인 쿠폰, 페이백 혜택 등을 앞세워 연휴 기간 매장 방문객 유입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무신사 관계자는 "한국의 로컬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즐기려는 젊은 층 중심의 방한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이 필수 쇼핑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단순히 연휴로 인한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고, K-패션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과 함께 무신사의 큐레이션이 시너지를 내며 나타나는 지속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