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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이재명 향해 '민주당의 아버지' 외치는 최고위원들…MBC는 뭐하고 있나?"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4.06.20 18:52
수정 2024.06.21 05:07

MBC노동조합(제3노조), 20일 성명 발표…"강민구 최고위원은 악수하며 90도 절까지 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아첨 매일 이어져도 꿀먹은 벙어리 눈치보는 뉴스될까 우려"

"뉴스데스크 앵커 새로 오고 노골적인 편파방송 심화…불공정보도의 굿판 영원히 지속될 수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공직선거법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는 과정에서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시대”와 같은 표현을 쓰며 극찬을 했고, 강민구 최고위원은 악수를 하며 90도 절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은 앞서 ‘대선에 출마하는 당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둘 수 있도록’ 당헌 개정도 마쳤다.


19일 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를 이끈 검사들에 대해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재명의 민주당내 일인독재가 공고해지면서 이재명에 대해 수사한 검사들은 탄핵소추의 봉변을 당하게 생긴 것이다.


이재명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과는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하자 이어폰을 빼고 인터뷰를 돌연 중단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이든 날리면’ 보도를 통해 자막왜곡을 하면서까지 날을 세우던 MBC 뉴스데스크가 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의 90도 인사와 ‘민주당의 아버지’ 아첨발언에 대해서는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22일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상암동MBC본사 주변에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안형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MBC노동조합(제3노조)

여야 지도자에게 똑같은 공정한 잣대를 적용한다던 뉴스데스크는 어제도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서는 비아냥대는 리포트를 이어갔지만 민주당 최고위원의 아첨 발언은 보도하지 않았다.


이러다가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와 같은 아첨이 매일 같이 이어져도 꿀먹은 벙어리마냥 눈치만 보는 뉴스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뉴스데스크 A 앵커가 온 후로 노골적인 편파방송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화무십일홍’이라고 이러한 ‘불공정보도의 굿판’이 영구히 지속될 수는 없다.


스스로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임을 재차 경고한다.


2024.6.20.

MBC노동조합 (제3노조)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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