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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동훈 나흘만에 용인行…"사전투표 선량한 시민의 기세 보여주자"

데일리안 용인(경기)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4.04.05 00:10
수정 2024.04.05 00:10

韓 "바로 내일, 선량한 시민의 기세 보여달라"

이원모 "4월 10일, 대한민국 명운 걸린 전쟁"

이상철 "안보에 헌신한 삶, 용인에 바치겠다"

고석 "자유민주주의, 목숨 바쳐 강력히 수호"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 일대에서 열린 집중 지원유세에서 이원모 용인갑, 이상철 용인을, 고석 용인병 후보의 지지 호소와 동시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찬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 사전투표 하루 전인 4일 경기 용인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지도부와 각종 구설에 오른 후보들을 겨냥해 "범죄자들에게 사전투표로 선량한 시민들의 기세를 보여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이원모(용인갑)·이상철(용인을)·고석(용인병) 후보들과 함께한 집중유세에서 "용인에 또 왔다. 앞으로도 올 것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이라며 "바로 내일이다. 모두 투표장에 가셔서 '우리는 너희처럼 살지 않았다' '우리 자녀들과 미래세대는 절대 너희들처럼 살지 않게 하겠다'고 말해달라"고 사전투표를 당부했다.


유세 현장엔 선거운동원들을 제외하고도 1000여명에 가까운 지지자들이 모여 한 위원장을 연호하며 사전투표 독려에 호응했다. 인파 가운데 일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며 분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조국 같은 사람이 정치하겠다고 나서서 지지율을 받고 있는 상황이 너무 기괴하다"며 "본인 가족이 누명을 썼다고 주장한다면 모를까, 죄를 지어놓고서도 결국 감옥 갈테니까 정치를 해서 이 나라를 망치겠다는 의도가 아니면 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대표가 대기업의 임금을 국가가 개입해 일정부분 삭감한 뒤 세제 혜택으로 메우고, 중소기업 임금을 일정부분 높이는 '사회연대 임금제'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위한 '제7공화국 건설'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분이 지지율이 좀 나오니까 본색을 드러내고 대한민국을 '조국식 사회주의'로 바꾸겠다는 뜻을 명확히 보인 것 같다"며 "자녀 입시 비리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의 기회를 빼았고, 누릴 거 다 누리다가 결국 국민은 가재·붕어·개구리로 살게 하면서 본인들은 그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어 "여기 조국·이재명·김준혁(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처럼 매번 망언을 내뱉으며 살아오신 분, 박은정(조국혁신당 비례후보)처럼 한 건에 22억원을 당기고, 공영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처럼 아들에게 갭투기를 하면서, 양문석(경기 안산상록갑 후보)처럼 사기를 쳐서 대출 받은 분 계시느냐"라며 "우리 선량한 시민들이 기세좋게 사전투표장에 가셔서 범죄자들에게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것을 기세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전날 경기 용인갑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이상식 민주당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 사실상의 시인을 받아낸 부분을 거론했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그 사람(이상식 후보)은 본인이 벌써 여론조사 50%를 넘겼다고 볼링을 치며 히히낙락 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더라"며 "토론회에서도 21대 총선에서 거액의 재산 누락을 자백했다던데 그렇게 태연할 일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사전투표장에 나가달라. 남들은 3일 싸우는데 우리는 하루만 싸우면 절대 못 이긴다"며 "사전투표로 우리와 함께 나서달라. 우리 모두 사전투표에 나서자"고 거듭 당부했다.


한 위원장의 유세 이후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원모 용인갑 후보는 "이번 4월 10일 총선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전쟁"이라며 "가짜가 아닌 진짜 일꾼을 뽑아달라. 여기 우리들은 정말 제대로 일을 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상철 용인을 후보는 "제 인생 1막은 34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했지만, 2막은 제 고향 용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고석 용인병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을 목숨 바쳐 강력하게 수호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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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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