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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경원, 2030 지지를 왜 백인 하층 노동자에 비유하나"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06.01 14:25 수정 2021.06.01 14:25

"실언 계속되면 2030 지지층 떠나갈 것"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는 1일 '청년 세대 분노를 활용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나경원 후보(전 미래통합당 의원) 지적에 대해 "지지층을 싸잡아 초가삼간을 태우지는 마시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2030 남성의 우리 당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에 비유하신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가 한 달 전부터 '이대남(20대 남성)'의 분노, 젠더갈등을 일으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나 후보는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를 이민자에 대한 혐오로 돌려 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처럼 이 후보가 '분열의 정치' '혐오의 정치'를 펴고 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2030 남성들의 주장은 "이민층에 대한 혐오와 전혀 비교될 수 없는 것"이라며 "2030 지지층이 누구를 혐오했다는 것입니까. 이런 실언이 계속되면 2030 지지층은 떠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 후보가 해당 발언을 "정정하시길 기대한다며 "저는 비판해도 좋은데 지지층을 싸잡아서 초가삼간 태우지는 마시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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