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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SDS 등 지분가치 우상향 가능한 대응 필요"-KTB투자증권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10.26 11:44
수정 2020.10.26 11:44

지분 상속 방법으로 '법인 유증' 가능 주장…재원 마련 위해선 대출·배당 활용

삼성 주요회사 특수 관계인 지분율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 26일 삼성일가의 상속과 관련해 그룹 특수관계인지분율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정 시나리오에 기반한 것이 아닌 삼성물산과 삼성SDS 등 지분가치의 우상향이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건희 회장 별세로 인한 정확한 상속대상과 규모가 미정인 만큼 유언을 통해 재산 일부를 수증자에게 무상으로 주는 법인 유증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일부 지분을 삼성물산에 유증할 경우 그 이상으로 지분가치가 증대되고 배당수익 확보에 따른 현금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지분가치의 우상향이 가능한 종목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삼성생명 지분을 삼성물산이 확보하고 삼성생명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시나리오가 실제로 이뤄지더라도 공동출자 처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법인 유증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분 매각은 일부 상속인과 수유자 지분을 제외해도 그룹 내 특수관계인지분율이 충분한 경우에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분가치가 상승할 경우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하거나 배당소득을 활용한 재원 마련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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