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그룹株,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급등세

삼성전자·생명·물산 등 강세…이건희 회장 별세로 인한 지배구조 개편 영향

삼성전자 주가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삼성그룹주가가 이건희 회장 별세로 인해 확대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6%) 상승한 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13.46% 오른 11만8000원에, 삼성생명은 7.61% 뛴 6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 별세로 발생하게 될 10조6000억원 규모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확대 정책이 실시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17.3%로 대주주인데다, 삼성전자에 대한 경영권 공고화를 위해 지배구조가 개편될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역시 20.76%에 달하는 이 회장의 지분 처리 방법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반영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최소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의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형태의 변화든 간에 삼성물산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주가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