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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참사"…국정조사 카드 꺼낸 국민의힘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8.01 15:08
수정 2026.08.01 15:17

"전날 코스피 폭등…회복이 아니라 망가진 증거"

"개미는 울리고 외국인만 배불린 최악의 정책"

"김용범, 여권서 천덕꾸러기 신세…실패 책임져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시스

국민의힘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를 정조준하며 국정조사 추진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부·여당의 증시 정책 실패로 개인투자자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며 책임 규명에 본격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6·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은 '주식 계좌 보며 흐뭇하신 분들은 민주당에 투표해 달라'며 국장 상승을 자신들의 치적인 양 자랑했다"며 "그렇게 정치적 과실은 실컷 챙겨놓고, 졸속 정책이 증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자 이제 와서는 '당정 협의도 없었다'며 선 긋기에 급급하다. 성과는 독식하고 책임은 증발시키는 후안무치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7월 코스피는 22% 폭락해 주요국 증시 하락률 1위라는 치욕을 기록했고, 신용 거래 반대 매매가 8000억원에 육박했으며,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손실은 5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어제 단 하루 만에 코스피가 1001포인트 넘게 폭등하는 비정상적 장세는 회복이 아니라 시장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참담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미들이 빚까지 내며 뛰어들 때 외국인은 100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을 챙겼고, 급락장에서 쏟아진 개미 투자자들의 물량은 또다시 외국인의 먹잇감이 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롤러코스피'는 개미는 울리고 외국인만 배불린 최악의 정책 실패"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증시를 난장판으로 만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참사의 전모를 끝까지 밝혀내겠다"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누가 위험을 경고받고도 밀어붙였는지, 누가 책임을 회피했는지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청와대 정책 라인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직격했다"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홍배 민주당 의원도 '여당도 모르는 사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추진됐고, 당정 협의 한 번 없이 상품이 시장에 나왔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대참사에 대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대응을 놓고 냉랭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 실장이) 이제는 여권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청와대의 정책 컨트롤타워가 부동산도, 주식 시장도, 민생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면 이제는 그 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정책 실패의 책임부터 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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