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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중대형 배터리 증익구간 본격 진입”-유안타증권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9.01 08:54 수정 2020.09.01 08:56

유안타증권 본사 전경ⓒ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본사 전경ⓒ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일 삼성SDI에 대해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의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증익구간 진입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 59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광진 연구원은 “현 주가는 단기적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2차전지 시장의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2022년 이후의 실적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때”라며 “하반기 중대형 배터리 부문이 정상화됨에 따라 이익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경우 지난 2분기 흑자전환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기차(EV)용 배터리의 경우 유럽 고객사향 공급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부터 배터리는 유럽, ESS는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2022년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만 연간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예상실적은 매출액 13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3%, 72.5%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유럽시장의 경우 환경규제 강화 영향과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올해 45만대 수준에서 내년 66만대 수준으로 약 47% 성장을 전망한다”며 “삼성SDI는 BMW, 폭스바겐 등 유럽시장 익스포져가 큰 대형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단결정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소재가 적용된 5세대(Gen5) 배터리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20%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어 EV배터리 부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ESS부문의 성장을 이끌어줄 미국시장의 신규 설치량은 올해 3GWh 수준에서 내년 6GWh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은 약 2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른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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