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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심리지수 88.2…4개월 연속 상승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0.08.25 06:00
수정 2020.08.24 16:06

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2차 재확산 반영 안돼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경기전망 상향 등으로 경기 낙관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재확산에 대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 낙관론을 계속 펼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2로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8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54로 전월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75로 5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CSI(85)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89)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가계수입전망CSI(92)과 소비지출전망CSI(99)는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5)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11)는 1포인트 늘었다. 한은 측은 “주택가격전망CSI의 경우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1.8%로 모두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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