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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통합 36.3%·2위 민주 34.7%…文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8.17 10:30
수정 2020.08.17 10:31

리얼미터 주간 여론조사

민주, 광주·전라·경기·인천 제외 전 지역 통합당 보다 낮아

文대통령, 43.3%…전주 대비 0.6%p 하락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앞섰다는 주간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리얼미터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앞섰다는 주간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p 하락한 34.8%, 통합당은 1.7%p 오른 36.3%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인 1.5%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보수정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 10월 3주차(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3년10개월여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와 경기·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1.6%로, 전주 대비 7.7%p나 떨어졌다. 서울에서도 4.1%p 하락한 31.2%로 집계됐다. 반면 통합당은 서울에서 39.9%로 전주보다 4.2%p 오르며 40%대에 근접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30대에서는 43.5%, 40대에서는 46.4%로, 전주보다 각각 3.9%p, 4.8%p 올랐을 뿐이다. 통합당은 70세 이상에서 5.8%p 오른 49.8%로 집계되며 50%에 육박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0.2%p 하락한 31.3%, 통합당은 2.4%p 상승한 39.8%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통합당과 정치적 거리두기를 했던 중도층의 변화가 전체 지지도 차이를 만든 요인으로 보인다"며 "7월 4주차까지 중도층은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동률을 나타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통합당이 40%에 육박하며 민주당을 앞섰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6%p 내린 43.3%로 집계돼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0.2%p 오른 52.6%였다, 모름·무응답은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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