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오세훈’ K리그1 데뷔전서 강렬한 인상
입력 2020.06.14 15:52
수정 2020.06.14 14:52
상주, 포항에 2-4 패배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공격수 오세훈이 K리그1 데뷔전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상주상무(이하 상주)는 13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와 경기에서 오세훈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상주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오세훈이 최전방을 맡았고 2선은 강상우-한석종-문창진-문선민이 책임졌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용우가, 포백라인은 안태현-김대중-김진혁-고명석이 꾸렸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은 상주상무 및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포항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부터 양팀은 치열한 공격권 다툼을 벌였다. 상주는 문선민-오세훈-강상우를 주축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강상우-한석종-문창진-문선민으로 연결되는 상주의 중원은 포항의 미드필드 진에 앞서며 우위를 점하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39분, 골키퍼의 패스를 받은 포항 일류첸코가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포항에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 3분 만에 상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오세훈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헤더로 침착하게 마무리 하며 1-1. 하지만 전반 45분 수비 실수로 일류첸코에 재차 실점하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상주는 한석종을 빼고 박동진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3분 만에 상주의 수비 허점을 다시 노출했고, 일류첸코에 재차 실점하며 1-3으로 끌려갔다.
후반 15분, 상주는 강상우를 빼고 김보섭을 투입하며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포항의 몰아치는 공격을 상주가 막아내며 후반 23분, 상주는 김대중을 빼고 이상기를 투입하며 풀백 고명석을 센터백으로 이동해 변화를 꾀했다. 직후 상주 김보섭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오세훈이 과감하게 마무리하며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포항의 패스 플레이에 일격을 당하며 재차 두 골 차로 벌어졌다. 이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상주는 포항에 2-4로 패했다.
한편 상주는 오는 17일(수)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7R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