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재수 "말로만 하는 정치 끝낸다…실적과 성과로 부산 위기 돌파"
입력 2026.05.18 05:00
수정 2026.05.18 05:00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데일리안과 인터뷰
"이젠 정말 부산 달라져야 한다는 절박함에 도전"
"해수부·HMM 이전 이뤄…해양수도 완성할 것"
"하정우는 진짜 북구 토박이…주민들 선택 믿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5일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말로만 하는 정치는 시민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 저는 늘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왔다. 시장 한 명이 바뀌었을 때 도시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민의 삶이 어떻게 나아지는지 저 전재수가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전오기(四顚五起)'의 주역이다. 지난 2006년 북구청장 선거에서, 2008년과 2012년 부산 북·강서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세 차례 낙선한 전 후보는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절치부심해 2016년 총선에서 처음 승리한 후 내리 3선에 성공하는 신화를 쓰면서 사전오기가 무엇인지 몸소 증명한 정치인이 됐다.
이 같은 경력을 가진 전 후보의 말과 행동에는 온통 부산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선거에서 내리 세 번을 떨어졌을 때,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건 다름 아닌 부산시민이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다. 전 후보는 "제가 선거에서 내리 세 번을 떨어졌을 때나, 세 번 당선이 됐을 때나, 해양수산부 장관이 됐을 때나 저를 자기 형처럼, 동생처럼, 아들처럼 여겨주신 건 부산시민들 밖에 없다. 항상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전 후보가 이번에 부산시장 선거에 나온 것 역시 부산에 대한 진심 때문이었다. 그는 "부산은 광역시 최초 소멸 위험 단계 진입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앞으로 10년, 20년 부산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산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고, 이를 실천할 실행력을 이미 증명했다"며 "저는 늘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왔다. 해양수도 부산을 직접 설계하고 추진해 온 사람으로서, 책임 있는 자리에서 그 성과가 청년의 일자리와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5일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도전한 계기는 어떻게 되나.
"지금 부산은 위기다. 청년은 떠나고 산업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광역시 최초 소멸 위험 단계 진입이라는 성적표 앞에서 앞으로 10년, 20년 부산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
저는 부산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고, 이를 실천할 실행력을 이미 증명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해수부 부산 이전, HMM,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 해운 대기업 유치, 해사전문법원 설치를 현실로 만들었다. 이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을 해양수도 부산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말로만 하는 정치는 시민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 저는 늘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왔다. 해양수도 부산을 직접 설계하고 추진해 온 사람으로서, 책임 있는 자리에서 그 성과가 청년의 일자리와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피부로 느끼고 있는 부산시민의 민심은 어떠한가.
"제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부산시민의 민심은 한마디로 실질적인 변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계셨다. 특히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민들은 정치가 이념이 아닌 실적과 성과, 그리고 체감할 수 있는 효능감으로 증명돼야 한다는 것을 깊이 체감하고 계신 상황이다. 이제 시민들은 '누가 내 삶을 실질적으로 나아지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실용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북구 만덕동에 사시는 정말 친한 형님이 한 분 계시는데 국민의힘 지지자셨다. 평생을 현대모비스에 부품을 납품하는 생산직으로 일하시다 윤석열 정부 때 퇴임을 하셨는데 그 퇴직금 중 2000만원을 전부 주식에 넣어놓으셨다고 했다. 그런데 윤 정부 때는 장이 좋지 않아 6~7개월 만에 2000만원이 600만원으로 떨어졌다고 하시더라. 손해본 채로 빼고 싶지 않아 계속 그 주식들을 갖고는 계시되 잊고 사시다가 5, 6년이 넘은 지금 다시 계좌를 열어보니 전에 묻어놨던 주식이 5000만원이 됐다고 하면서 즐거워하시더라. 그러니 어떻게 실용적으로 지지를 하지 않을 수 있겠나. 저는 그런 실용적 지지를 삶의 현장에서 더 넓혀보고 싶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 잘하는 유능한 일꾼을 선택해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되찾고,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 효능감 있는 행정으로 부산의 자존심을 회복할 시장이 누구인지 선택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
부산으로 완전 이전할 해수부와 HMM을 향후 부산 경제에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신가.
"해수부와 HMM은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할 가장 강력한 두 엔진이다. 단순히 기관과 기업이 옮겨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해 부산의 경제 체질을 뿌리부터 바꾸는 해양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해수부가 부산에 자리 잡게 되면, 부산은 단순한 항만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해양 정책의 현장 지휘소가 된다. 해수부의 정책 역량과 부산의 현장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결합하면 자율운항 선박·스마트 항만 등 미래 해양 신산업의 R&D와 실증 사업을 부산이 선도적으로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HMM 부산 이전만으로도 5년간 약 7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과 1만6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까지 부산에 본사가 이전한다면 세 해운 대기업의 매출 규모는 약 14조원에 이른다. 이는 부산시 전체 예산에 맞먹는 규모다.
결국 해수부와 HMM은 부산을 '돈이 돌고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성장 엔진이다. 대한민국 해양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 기능과 세계적인 해운 기업의 산업 자본이 부산에서 하나로 만날 때, 그 시너지는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게 금융적인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대대적인 투자 집행이 가능한 50조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부산이 해양 수도로 나가는데 있어서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목표와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서, 부산 시민의 에너지를 모아낸 뒤 제 모든 것을 쏟아내 부산의 위기를 정면에서 돌파해내 보고 싶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5일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부산을 살리기 위한 청사진은 어떻게 그리고 있나.
"지금 부산이 마주한 가장 크고 본질적인 문제는 바로 '일자리'다. 지금 부산은 인구, 산업, 경제, 청년 문제까지 모든 지표가 경고등을 켜고 있다. 하루 평균 36명이 고향을 떠나고, 광역시 중 최초로 소멸 위험단계에 분류됐다. 대학 이상 졸업자 취업률은 7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이며, 시민들은 고물가와 폐업의 벼랑 끝에서 고달픈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부산의 성장 엔진을 다시 돌리기 위해 저는 해양수도 일자리를 약속한다. 저는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을 부산에 이전시킨 데 이어, 지난 5월 국내 1위 HMM 본사 이전 확정을 이끌어냈다. 해양수도 부산은 단순히 해운기업 몇 개를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같은 에너지·환경 분야, 해상분쟁에 대응하는 법률·보험·금융·컨설팅 분야까지 새로운 산업과 직업이 함께 성장하게 된다.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해 양질의 일자리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두 번째는 청년 일자리다. 부산시가 직접 청년을 고용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첫 경력 보장제를 도입하고, 이직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청년 재탐색 보장제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겠다. 또 프리랜서와 N잡러를 위한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대금체불이나 부당대우 같은 노동문제를 해결하고, 경력증명과 활동공간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세 번째는 AI 일자리다. 부산의 해양·제조 인프라 위에 AI를 입히겠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동서부산을 잇는 AI 특구 및 제조 AX 플랫폼을 신설해 10년 뒤 우리 아이들의 미래 먹거리가 될 AI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하정우 민주당 후보의 선거 전망과 하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는 어떻게 보고 있나.
"북구 주민들께서는 결국 누가 진심과 능력을 갖추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다. 하정우 후보는 초, 중, 고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진짜 북구 토박이이다.누가 북구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누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게 준비해왔는지, 그리고 누가 주민의 삶을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인지를 우리 주민들께서는 이미 알고 있다.
하 후보는 청와대 시절부터 제가 곁에서 지켜봤었는데 일을 잘하면서도 성실하다는 평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로드맵을 설계해낸 추진력은 이미 검증됐다. 제 정치적 고향인 북구의 미래를 맡기기에 이보다 더 든든한 적임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해양수도 부산을 설계해왔고, 하정우 후보는 대한민국 AI 전략을 설계해온 사람이다. 전재수의 해양수도 전략과 하정우 후보의 AI 전문성이 결합해 부산의 AI대전환을 이끌면 부산은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부산의 미래를 설계해 본 사람들과, 그 설계를 실제 결과로 만들어낼 사람들이 함께 뛰고 있다. 저 전재수의 성과와 하정우의 비전이 만난다면 부산과 북구의 경제 활력을 되찾아올 수 있다. 북구와 부산의 운명을 바꿀 이 담대한 도전에 주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
부산시민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6.3 지방선거는 '부산에 찾아온 이 기회를 살릴 것인가, 놓칠 것인가, 기업을 데려오고,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돌아오고, 부산 경제를 다시 뛰게 할 사람이 누구인가'를 묻고 있다.
그 동안 부산시장으로 총 10분이 계셨는데, 다들 정말 열심히 일하셨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오늘날 부산이 '노인과 바다'라는 조롱 섞인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열심히는 했지만 성과없는 시정이 누적되고 축적됐기 때문이다. 왜 성과가 없었을까. 그건 전임 시장님들이 부산이 가야할 목표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목표 없이 길을 잃고 방황하다 보니 남는 시정이 없었던 것이다.
저는 방향 잃은 행정, 말로만 하는 행정의 시대를 끝내고 ‘해양수도 부산’의 위대한 미래를 함께 열겠다. 전재수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부산을 다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당당하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 부산에도 이제 일 잘하는 부산시장이 필요하다. 시장 한 명이 바뀌었을 때 도시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민의 삶이 어떻게 나아지는지 저 전재수가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