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메시했다’…1골 2도움 원맨쇼
입력 2020.06.14 10:13
수정 2020.06.14 10:13
3개월 만에 재개된 리그 경기서 4-0 대승 이끌어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단됐다가 3개월 만에 재개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각)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손 모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요르카와 2019-20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61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6)와 승점 차를 5로 벌리며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이날 선발 출전한 메시는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대승을 기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메시의 발끝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전반 2분 만에 아르투로 비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바르셀로나는 전반 37분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헤딩으로 넘겨준 볼을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메시는 후반 34분 절묘한 공간 패스를 알바에게 건네 또 한 번 도움을 기록했다.
2도움으로 기세를 올린 메시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직접 득점에 나서면서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득점으로 메시는 올 시즌 20호골을 달성했다. 특히 그는 12시즌 연속 라리가 무대에서 20골 이상 터트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한편, 마요르카 소속 기성용은 이날 출전 명단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