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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제안에 "동의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6.03 16:44 수정 2020.06.03 16:44

"IMF 때보다 더 위중…2·3차 재난지원금 가능성도 열어둬야"

더불어민주당내에서 PK출마를 권유 받아온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시갑)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경남 양산을 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내에서 PK출마를 권유 받아온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시갑)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경남 양산을 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국민에 20만원씩을 지원하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건의한 가운데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두관 의원도 이 지사의 제안에 힘을 보탰다.


김 의원은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3차 재난지원금을 각오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 국민 1인당 2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중앙정부에 요청한 이재명 지사의 제안에 동의한다"며 "어떤 면에서는 IMF 때보다 더 위중한 상황인 만큼 2차 재난지원금과 함께 3차 재난지원금의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3차 추경으로 적게는 30조, 많게는 40조 규모를 논의 중에 있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위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된다 해서 경제위기의 쓰나미를 막아주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과 관련해 ▲가구단위가 아닌 개인단위 지급 ▲소득·재산 구분 없이 지급 ▲지역 소비 위해 기부방식 억제 ▲지급주체 지방정부로 변경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런 원칙을 정하고 적어도 7월 초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였으면 좋겠다"며 "2차 재난지원금과 함께 3차 재난지원금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로 가계가 어려워지면 국가가 직접 소비 여력을 돕는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줘야 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이 경기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고, 재정승수도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 국민에게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이날 "2차 재난지원금 지원에 필요한 10조 35,000억원 규모의 예산 편성을 건의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당연히 최소한 2~3번 정도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더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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