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에 칼 빼든 EU…이란 개인·단체 제재
입력 2026.06.08 19:52
수정 2026.06.08 19:53
"해상교통 자유 위협"…구체적 대상은 비공개
우크라이나에 59억유로 추가 지원 예정
러시아와 협상 가능성엔 "아직 이르다"
유럽연합(EU)이 세계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이란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세계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이란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8일(현지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에서 열린 EU 국방장관 회의 참석 중 기자회견을 갖고 "해상 교통의 자유를 위협한 혐의로 이란의 개인·단체들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재 대상과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올해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채 이를 종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칼라스 대표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서는 "첫 59억유로(약 10조원)가 이달 중 집행될 예정"이라며 "드론 분야 지원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도 이날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을 위해 약 29억유로(약 5조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느낀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진정으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전략적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과 안보 체제 논의 의향을 내비친 데 대해 러시아가 파놓은 '함정'이라며 경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