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60.2%…상승세 두 달 만에 꺾여
입력 2020.05.20 11:00
수정 2020.05.20 10:44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평가 1.3%p 하락…부정평가 33.1%
윤미향 사태·코로나 재확산 영향 미친 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세가 두 달 만에 멈췄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비리 의혹과 이태원발(發) 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5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61.5%)대비 1.3%p 하락한 60.2%다. 부정평가는 33.1%로, 전주(32.0%)보다 1.1%p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지난 3월 넷째 주 조사에서 '골든크로스'를 기록한 후 지속해서 벌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소폭 좁혀졌다. 긍정-부정평가의 격차는 27.1%p다.
이번 조사의 연령별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0대와 60세 이상에서만 올랐고, 부정평가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긍정평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 47.8%(1.3%p↓) △30대 61.0%(8.8%p↓) △40대 71.6%(4.9%p↑) △50대 62.4%(3.5%p↓) △60세 이상 58.6%(0.8%p↑)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의 연령대별 수치는 △18세 이상 20대 43.0%(3.4%p↑) △30대 34.7(6.4%p↑) △40대 22.5%(6.5%p↓) △50대 31.2%(1.5%p↑) △60세 이상 34.3%(1.4%p↑)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역별 긍정평가는 수도권과 PK(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에선 하락했고, 충청과 강원·제주, 호남에서는 상승했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각각 △서울 57.4%(2.4%p↓) △경기·인천 63.8%(3.5%p↓) △대전·충청·세종 62.4%(3.8%p↑) △강원·제주 66.2%(5.3%p↑) △부산·울산·경남 48.4%(1.6%p↓) △대구·경북 41.9%(3.6%p↓) △전남·광주·전북 86.8%(3.5%p↑)다.
반면 지역별 부정평가는 수도권과 충청, PK에서 상승한 반면 강원·제주와 TK, 호남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각각 △서울 34.3%(2.5%p↑) △경기·인천 31.8%(3.8%p↑) △대전·충청·세종 28.8%(0.1%p↑) △강원·제주 25.1%(11.9%p↓) △부산·울산·경남 45.7%(0.7%p↑) △대구·경북 45.2%(1.3%p↓) △전남·광주·전북 11.0%(0.4%↓)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1%로 최종 1042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