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 선거로 간절함 보여줘…겸허히 목소리 경청"
입력 2020.04.16 15:23
수정 2020.04.16 15:24
입장문 통해 "위대한 국민 선택,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제21대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데 대해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건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대독한 문 대통령의 입장문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다시 한 번 세계를 경탄시켰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해주셨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하여 기적같은 투표율을 기록해주셨다"며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이어 "간절함이 국난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 힘을 실어주셨다"며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겠다"며 "정부의 위기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