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전기, AI 부품 타고 영업익 4404억…분기 최대 매출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7.30 13:03
수정 2026.07.30 13:03

2분기 매출 3.5조·영업익 4404억…시장 전망치 웃돌아

데이터센터·전장용 MLCC, AI가속기·서버 CPU 기판 공급 확대

하이퍼스케일러 등 10여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 체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용 부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AI가속기·서버 중앙처리장치(CPU)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30일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3조4572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전분기 대비 57% 늘었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세전이익은 4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고, 순이익은 3157억원으로 143% 늘었다.


실적 개선은 AI 인프라와 전장 부품 수요가 이끌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용 및 전장용 MLCC 매출 확대, 주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대상 고부가 반도체 기판(FCBGA) 공급 증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전장용 부품 공급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MLCC에서는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탑티어 하이퍼스케일러와 주요 반도체 업체 등 10여개 고객사와 MLCC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추가적인 주요 고객사의 장기공급계약 요청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AI 서버·전장 수요에 MLCC 성장세

사업부별로는 컴포넌트 사업부가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컴포넌트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1조6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AI 서버와 네트워크, 파워 등 데이터센터용 MLCC 매출이 늘었고, 자율주행 고도화와 친환경차(xEV) 수요 증가에 따른 전장용 MLCC 판매도 확대됐다. 삼성전기는 전 분야에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지속에 따라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AI용 최선단 기종을 적기에 개발해 공급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및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맞춰 고용량·고전압 제품 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체결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MLCC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추가 계약을 요청하는 주요 고객사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AI가속기·서버 CPU용 기판 공급 확대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도 AI 서버 투자 확대의 수혜를 봤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7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주요 빅테크 고객사 대상 AI가속기와 서버 CPU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이 이어졌고, 자율주행 관련 전장용 기판 공급도 늘었다.


3분기에도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FCBGA 기판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빅테크 대상 AI가속기 및 서버 CPU용 신제품을 양산해 매출을 확대하고, 국내외 생산 설비 증설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카메라모듈, 폴더블·전장·휴머노이드로 확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1조36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국내외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특화 제품 공급이 늘며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3분기 전략 거래선향 신규 폴더블폰용 고성능 카메라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상 차별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 대상 차세대 플랫폼용 특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공급 등 신규 응용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지속, AI용 반도체 성능 향상, 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따라 AI·데이터센터·전장용 부품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AI가속기와 서버 CPU용 고성능 기판 양산을 본격화하고, 고성능 전장 카메라모듈 공급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