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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새 사망자 3명‧신규환자 144명…누적환자 1000명 돌파 앞둬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0.02.25 19:07 수정 2020.02.25 19:23

첫 외국인 사망 사례 발생

사망자 11명 중 7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

TK 지역 확진자 연일 증가

열화상 카메라로 출입자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열화상 카메라로 출입자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5일 하루 동안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와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던 35세 몽골인 남성이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숨졌다. 국내 11번째 사망자이자 첫 외국인 사망 사례다.


만성 간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해당 남성은 간 이식을 받기 위해 지난 12일 입국했다. 하지만 장기 손상이 심해 수술을 포기하고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남양주 별내동 집에서 부인, 누나와 함께 요양 중이었으나 전날 오전 6시 10분쯤 병세가 악화해 119 구급차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양성이었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말기신부전 영향으로 콩팥은 물론 간 기능마저 회복불능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해당 환자에게 신장 투석 치료를 진행했지만, 치료 과정에서 두 차례 심정지가 발생했다. 병원 측은 이 같은 상황을 환자 아내와 누나에게 설명했고, 가족들은 추가 심정지 발생 시 심폐소생술을 삼가달라고 했다.


명지병원 측은 11번째 사망자의 사인을 지병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과 오후에는 국내 코로나19 관련 10·1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과 연관성이 있는 58세 남성이 25일 오후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명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69세 여성이 경북대병원에서 사망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1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환자 전체 환자의 80.9%
현재 환자 6명 위중·14명 중증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44명이다. 오전 9시 기준으로 60명이 확인됐고, 이후 8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누적확진자는 977명으로 1000명 돌파를 앞두게 됐다.


144명의 신규 확진자 중 80.5%(116명)는 대구‧경북 지역(대구60명‧경북56명)에서 발생했다. 그 밖의 지역에선 △부산 8명 △경기 7명 △서울 6명 △경남 3명 △충북 2명 △울산 1명 △충남 1명 순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누적 확진자를 기준으로 봐도 대구·경북 환자 비중은 80.9%(791명)에 달한다. 지역별 누적확진자 발생 현황은 △대구 543명 △경북 248명 △부산 43명 △경기 42명 △서울 40명 △경남 23명 △광주 9명 △강원 6명 △충북 5명 △울산 4명 △충남 2명 등의 순이다.


현재까지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22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 가운데 6명은 위중한 상태고, 14명은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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