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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전현직 지역위원장 47명 바른미래당 추가 탈당

정도원 기자
입력 2020.01.31 11:05 수정 2020.01.31 11:29

핵심당원 3947명 탈당…'안철수 신당' 동참

김철근 "安 가는 길에 주저없이 뛰어들겠다

지금부터 신속하게 빠르게 신당 진행할 것"

김철근 전 국민의당 대변인(바른미래당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핵심당원들과 함께 3947명의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철근 전 국민의당 대변인(바른미래당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핵심당원들과 함께 3947명의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창업주'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이후 바른미래당 연쇄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전현직 지역위원장 47명을 포함한 핵심 당원 3947명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며 '엑소더스(대탈출)' 양상마저 보인다.


바른미래당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인 김철근 전 국민의당 대변인을 비롯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 전현직 지방의원 등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탈당선언에는 3947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철근 전 대변인은 이날 대표로 낭독한 탈당선언문에서 "오늘(31일) 우리는 바른미래당을 참담한 심정으로 떠난다"며 "바른미래당으로 실용적 중도정당의 꿈을 실현하고자 했으나 마지막 기대마저 무너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 전 대표는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다"며 "우리도 안 전 대표가 가는 길에 주저없이 뛰어들고자 한다"고 '안철수 신당' 동참을 천명했다.


탈당선언 직후 김철근 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탈당에는 전현직 지역위원장·정무직 당직자·지방의원·시도당과 지역위 사무국장 등 핵심당원들이 포함돼 있다"며 "각 시도당 사무실도 평당원들의 잇단 탈당과 당비 납부 중단 의사로 전화와 팩스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을 결행한 뒤 지금까지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을 규합하는데 주력했다"며 "지금부터는 안 전 대표를 포함한 모든 동지들과 상의해서 가능하면 신속하고 빠르게 (신당 창당을)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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