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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FIFA 인판티노 회장 "북미회담도 하는데..."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2.28 16:57 수정 2019.02.28 16:59

월드컵 48개국 확대 조기 도입 시사

카타르, 단독 개최 쉽지 않을 듯

FIFA 인판티노 회장 ⓒ 게티이미지 FIFA 인판티노 회장 ⓒ 게티이미지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49·스위스) 회장이 2022 카타르월드컵부터 본선진출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서 열린 FIFA 회의에서 "2026년에 본선진출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그 전에 하면 왜 안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FIFA는 2017년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를 2026년부터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4년 앞당겨 2022년에 도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48개국으로 확대할 경우, 카타르의 단독 개최는 쉽지 않다.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접 국가들과 외교 단절 상태라 공동 개최도 쉽지 않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정학적 상황은 복잡하지만,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났다.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월드컵 예선이 시작하기 전인 올해 6월까지는 확대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월드컵에 참가시키기 위한 계산도 깔려있다. 월드컵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될 경우 늘어나는 수익은 65억 달러(7조8000억 원)로 추산된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이 되면 아시아 국가의 출전권도 현행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난다.

2022 카타르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린다. 11월 21일 개막식, 12월 18일 결승전을 연다. 여름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카타르의 무더위를 고려한 결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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