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의 차별? 미국, 이란 축구협회 관계자 10여 명 비자 거부
입력 2026.06.06 20:14
수정 2026.06.06 20:14
ⓒ 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미국이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참가를 위해 입국을 신청한 이란 축구협회 관계자 12명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6일(한국시각)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 관계자는 “이란 선수들은 이달 LA 인근에서 펼쳐지는 첫 두 경기에 앞서 훈련 기지가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으로 입국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이란 축구대표팀이 정상적으로 입국한다면, 월드컵 창설 이래 처음으로 개최국이 전쟁 중인 국가 대표단을 맞이하는 사례가 된다.
하지만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선수들은 비자를 발급 받았지만, 그들을 지원해야 하는 대표팀 단장과 언론 담당관, 기술 및 행정 담당자 등은 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비자가 발급된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멕시코로 이동한 뒤 다시 비자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란 측에서는 “의도적인 차별 대우가 최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 의회에서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인물이 이란 대표단에 포함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 차리기로 한 이란은 오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 21일 벨기에와 두 경기를 치른 뒤 26일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격돌한다.
이란과 미국이 조 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다음달 3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32강 무대서 충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