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정호 의원, 공항서 갑질 의혹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스팟뉴스팀
입력 2018.12.22 11:23
수정 2018.12.22 12:23

신분증 제시 거부하며 "공항공사 사장한테 전화해"

신분증 제시 거부하며 "공항공사 사장한테 전화해"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포공항 직원들을 상대로 고압적 언행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다.

22일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공항 직원들을 상대로 고함을 치고 욕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내가) 갑질을 당했다”며 “언성은 높았지만 욕은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쯤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속을 밟던 중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 보여주셔야 한다’고 하자 이를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내가 왜 꺼내야 하느냐.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며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다는 것인지 찾아오라”며 언성을 높였다.

또 곁에 있던 보좌진에게 "야, (한국공항) 공사 사장한테 전화해!"라고 했고, 직접 휴대폰을 꺼내 공항 직원들 얼굴 사진까지 찍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 매체와 통화에서 “일방적으로 제가 무례한 갑질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고 (의원) 배지도 달고 있었는데 명색이 국토위 위원인데 듣도 보도 못한 규정을 얘기하면서 고압적으로 신분증을 (지갑에서) 빼달라고 하기에 갑질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며 “(시민을) 대표해서 항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욕은 하지 않았고 그런 규정을 제시하지 못하길래 화를 내고 ‘없잖아요!’라고 언성을 높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규정에 따르면 '승객이 오면 인사를 한 뒤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출토록 안내하고, 두 손으로 탑승권과 신분증을 받고 육안으로 일치 여부를 확인하되, 위조 여부 등도 확인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