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병역조작 해명 “자진신고했다”
입력 2018.12.04 10:18
수정 2018.12.04 10:18
봉사활동 서류 조작 정황 드러나 논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야기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가 해명에 나섰다.
이용대는 4일 소속팀 요넥스를 통해 “봉사활동 과정 등록 후 행정처리 과정에서 이동시간 계산 착오, 활동시간 계산 착오, 훈련장소 착오, 사진 자료 부족 등이 몇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병역특례라는 큰 혜택으로 예술·체육요원에 선발됐기 때문에 성실히 봉사활동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혹시 모를 계산 착오를 염려해 추가로 25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569시간으로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발견된 행정적 착오 내용 모두를 소상히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30일 병무청에 이 같은 내용을 상세히 자진신고 했다”고 해명했다.
봉사활동을 위해 이동한 거리와 시간을 부풀려 적어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봉사활동 시간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주소를 제가 등록하면 거리에 따른 이동시간의 합산 및 작성은 공단 직원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에서 행정적 착오로 시간이 잘못 더해진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서 고등학교 배드민턴부와 대학교 배드민턴부의 훈련하는 장소가 근거리에 위치해서 오전에는 고등학생 선수들, 오후에는 대학생 선수들에게 봉사활동을 했는데 시간 계산 과정에서 오전, 오후가 동시에 중복으로 처리된 내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시민 나눔 행사에 참여했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봉사활동으로 인정했지만, 특기와 무관한 봉사활동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이 역시 자진신고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용대는 “여러 과정상 착오가 있었지만 모두 다 더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하지 못한 제게 가장 큰 책임”이라며 “미흡했던 부분은 더 많은 땀을 흘리며 봉사하겠다. 또한 앞으로도 재능기부 활동과 사회적인 나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