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해드려야 하는데” 청문회 중 정몽규에 문자 논란…정 선배는 누구?
입력 2026.07.30 21:18
수정 2026.07.30 22:15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소속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도중,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 속개를 앞두고 정 전 회장에게 “회장님, 어제 정 선배님한테 연락받았습니다. 더 잘 배려해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메시지를 담은 휴대전화 화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메시지를 받은 정 전 회장은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 이런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답했다.
문자 메시지 내용이 보도되자 여당에서는 즉각 문제를 제기했다.
청문회 속개 후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정 전 회장에게 지인을 통한 위원 접촉 여부를 따져 물었고, 정 전 회장은 이를 일부 시인했다.
문자 메시지 속 ‘정 선배’가 누구인지를 묻는 이 위원장의 말에 정 전 회장은 “프라이버시라 밝힐 수 없다”면서 “청문회를 앞두고 오해를 살 수 있는 문자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청문회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사안이라 의원실에서 확인했다”며 “(문자 메시지 속 ‘정 선배’가)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맞나”라고 추궁했다.
이에 정 전 회장은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문제라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후 노 의원이 “‘정 선배’가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맞느냐”고 재차 묻자 정 전 회장은 “학부는 같지만, 학번은 선배다. 평소 뵐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회장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윤 의원은 “개인적 친분일 뿐, 질의는 준비한 대로 했는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