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대입은 전략! 2017학년도 인하대 합격전략
입력 2016.07.23 10:02
수정 2016.07.25 10:27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2017학년도 대학별 입시분석(5)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는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까지 매주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게재합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2017학년도 선발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 일부는 해당 대학의 선발전형과 인재 유치방안을 소개하는 입학처장과의 인터뷰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는 인하대학교의 2017학년도 입시전형과 대비전략을 소개합니다.
인하대 황병복 입학처장 Q&A
“실용학풍의 교육과정, 체계적인 취업지원 시스템”
“인문, 자연계열 분리모집 확대로 학과 선택의 폭 넓혀”
Q. 인하대는 취업률이 높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인하대학교가 5년 연속 취업률 5위권을 지키며 명실 공히 취업률 우수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재학생의 직업능력 DNA를 자극하는 실용학풍의 교육과정과 체계적인 취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재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취업특강 교과목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사회진출을 돕고 있으며, 모의 직무능력검사와 실무중심의 어학능력시험 등을 통해 실무형,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힘쓰고 있다. 저학년 때부터 진로지도 교과목을 개설·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조기 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해외 인턴십, 현장실습, 그리고 졸업과제로 맡게 되는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자율적 현장 적응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산업사회의 변화에 적응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Q. 입시 전반에 변화가 있는가?
2017학년도 수시모집은 전년도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전년도에 대폭 확대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을 그대로 유지하며 학생부교과전형도 전년도와 비슷한 인원을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대비 109명 축소된 830명이지만 여전히 단일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선발 인원이다.
Q.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단, 2단계에 출제문제 기반의 면접을 실시한다. 문제는 지원 전공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과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인성만 갖추고 있다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된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전년도 기출문제를 참고하면 문제 유형 및 난이도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다.
Q.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에 변화가 있는가?
전년도까지 지원자의 선택에 맡겼던 교사추천서 제출을 폐지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는 학교생활기록부와 학교생활기록부를 근간으로 한 자기소개서만 충실하게 준비하면 된다. 또한 학생부종합을 제외한 고른기회, 농어촌, 서해5도지역출신자 등의 특별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부담이 없다.
Q. 논술우수자전형 준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인하대 논술고사는 자연계열은 수학 100%, 인문계열은 논술형 60%에 수치자료 분석형 40%로 출제된다. 지난 6월에 실시한 논술 모의고사 문제와 해설을 참고하여 논술고사의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논술우수자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1과목) 중 2개 영역 합 5등급 이내이고 자연계(의예과 제외)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과목) 중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다. 또한 의예과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 영역 합 3등급 이내로 적용한다.
Q. 정시모집의 달라진 점은?
인문, 자연계열 분리 모집하는 학과가 확대됐다. 기존에 분리 모집했던 공간정보공학과, 건축학과, 글로벌금융학과, 아태물류학부, 의류디자인학과, 간호학과에 컴퓨터정보공학과, 소비자학과, 식품영양학과를 추가해 총 9개 학과를 분리 모집하게 된다. 분리 모집하는 학과가 확대된 만큼 수험생들의 학과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공개된 성적 참고로 안정지원 전략 찾아야”
2017학년도 인하대의 수시 선발비율은 68.5%다. 수시 중심의 선발구조에서도 특히 학생부 위주 전형은 45%의 선발비율을 나타낼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교과 성적 관리와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인하대는 지속적으로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인원을 증가시켜왔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선발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경영학과 등의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의 선발인원이 많아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만 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논술전형은 선발인원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올해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도 대비 109명 감소했다. 기존보다 치열한 경쟁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지만 올해 선발인원인 830명은 여전히 큰 규모이고, 타 경쟁대학의 상당수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하향했지만 인하대는 전년도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실질 경쟁률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진학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처럼 선발비율이 높은 수시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지난 3년간의 입시결과를 참고하여 지원 전형과 학과를 선택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진학 전략을 마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유의사항으로는 학과개편에 따라 일부 모집단위가 변경되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생활과학대학이 폐지되고 소속 학과가 명칭을 변경하여 사회과학대학으로 이동하는 등의 변화는 입시결과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기 때문에 해당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학생부종합, 수능 이후 면접의 전략적 활용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사추천서를 폐지하며 제출서류를 간소화했다. 1단계 서류종합평가로 3배수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의예과를 포함한 전체 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특이사항으로는 면접이 수능 이후에 실시된다는 점이다. 수능 직후 가채점을 통해 수능 성적 결과를 예측하고 면접 응시여부를 결정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인하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인성과 지성, 적성으로 구분된 ‘CUBE 평가모형’을 통해 평가 요소를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류평가에서 중요시 되는 학업성취도, 성적추이, 성실성, 봉사정신, 전공에 대한 관심, 탐구력, 도전정신 등이 학생부 기록에 잘 드러나는지 확인하고,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강조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과대학별로 공개된 입시결과에 따르면 전년도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 평균은 2등급 중반에서 3등급 중반 수준의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 성적은 다양한 평가 요소 중 일부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교과 이외의 비교과 부분에 풍부한 진로탐색과 전공 관련 경험들이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교과전형,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하여 학과선택
학생부교과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100% 반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 70%와 면접 3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년도부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합격자 교과 평균이 상승했다는 점을 참고하자. 올해는 전년도 선발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에 2016학년도 입시결과에 맞춰 지원전략을 설정하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의 경우 인문·자연계열 모두 학과에 따라 1등급 중반에서 2등급 초반 수준의 평균 성적 분포를 나타냈다.
교과 성적은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 내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이수단위는 적용되지만 교과별 가중치는 없고, 학년별 반영비율만 20%, 40%, 40%로 2~3학년 성적의 비중이 높게 설정되어 있다.
면접은 인성과 적성으로 구분되어 면접은 인성과 적성으로 구분되어 출제문제 기반 면접이 진행된다. 전년도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인성영역은 ‘타인의 어려움에 대한 연민이나 공감을 느꼈던 사례에 대해 이야기해보시오.’라는 공통 질문이 출제되었고, 적성영역은 인문, 자연계열로 구분하여 경제적불평등, 환경오염 등의 사회문제에 대한 질문이 출제되었다. 입학처 홈페이지의 전년도 기출문제를 확인해보면 면접 준비에 대한 압박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전형은 실질경쟁률이 가장 중요
논술전형의 선발방식도 전년도와 동일하다. 논술 70%와 교과 30%를 합산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능체제 변화에 따른 응시영역 기준만 달라졌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1) 중 2개 영역의 합 5등급 이내,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 중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의 기준을 적용한다. 의예과는 과탐을 2과목 평균으로 인정하며 3개 영역의 합 3등급의 기준이 적용된다. 한국사는 모든 계열에서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논술전형의 입시결과에서 가장 주목하여 살펴볼 부분은 실질 경쟁률이다. 대부분의 학과가 논술 결시자와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로 인해 접수 경쟁률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실질 경쟁률이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적정한 학과를 선정했다면 다음은 논술총점을 살펴볼 차례다. 논술총점 평균 역시 학과에 따라 편차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논술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은 학과를 우회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논술은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인문계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과목을 기본으로 2문항이 출제되고, 자연계열은 수학 전범위에서 4문항이 출제된다. 논술기출문제 및 모의논술 문제 등을 철저히 확인하며 논술고사에 대비해 보자.
자연은 기계공학, 인문은 아태물류 성적 가장 높아
정시는 학과별로 ‘가, 나, 나’군에 걸쳐 선발하여 선택의 폭이 넓다. ‘나’군이 선발학과가 가장 많고, 글로벌금융학과(인문, 자연), 아태물류학부(인문, 자연), 에너지자원공학과 등의 특성화학과도 분포하고 있다.
일반전형은 수능만 반영한다. 인문/자연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학과들은 인문계도 수학의 가중치가 30%로 높게 설정되어 있다. 일반학과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나) 20%, 영어 30%, 사탐 20%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가) 30%, 영어 25%, 과탐 25%를 반영한다.
정시모집의 전년도 입시 결과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년도 합격자 성적은 최종등록자 상위 80% 백분위 평균을 기준으로 자연계는 81.88%(식품영양)~89.65%(기계공학), 인문계는 85.55%(철학)~93.48%(아태물류)의 분포를 나타냈다. 동일한 기준으로 의예과 평균은 96.32%를 나타냈고, 최저합격자의 백분위 성적은 95.63%였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