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으로 한 해 1465명 사망…환자 5년 새 23% 폭증
입력 2026.10.05 12:05
수정 2026.10.05 12:06
"고위험군 적극 확인…국가 차원 체계적 관리방안 마련해야"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내 난소암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수도 한해 1000명 이상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한편, 사망 위험이 큰 고령층 난소암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는 2021년 2만2487명에서 2025년 2만7657명으로 5년 사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에서는 증가폭이 더욱 컸다. 70대 난소암 환자는 같은 기간 2402명에서 3363명으로 40% 증가했고, 60대는 5461명에서 7315명으로 33.9% 증가했다.
난소암의 사망 부담도 지속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 사망자는 2020년 1369명에서 2024년 1465명으로 96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사망율도 10만명당 5.3명에서 5.7명으로 증가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난소암 사망률은 크게 높아졌다. 2024년 기준 난소암 조사망률은 ▲60~64세 9.3명(이하 10만명당) ▲65~69세 10.1명 ▲70~74세 13명 ▲75~79세 15.8명 ▲80~84세 21명 ▲85세 이상 19.4명으로 나타났다.
현행 ‘암관리법’에 따른 국가암검진 대상은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등 6개 암으로, 난소암은 포함되지 않는다. 무증상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난소암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된 선별검사 방법이 확립돼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이유로 해외 주요국에서도 일반위험 여성에 대한 정기적인 난소암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일반 여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검진 확대보다 고위험군을 찾아내고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난소암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 의원은 “난소암은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선별검사가 확립돼 있지 않아 단순히 국가암검진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며 “그렇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유전상담과 검사부터 예방적 관리와 장기 추적관리까지 끊김 없이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고령층의 난소암 환자와 사망 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개별적인 검사·치료 지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