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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고공행진…브렌트유·WTI 모두 100달러 돌파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9.11 06:24
수정 2026.09.1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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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9일 미국 뉴욕·뉴저지항에 원유 운반선이 정박해 있다. ⓒ 신화/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브렌트유에 이어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0일(현지시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원유수송 차질 우려에 이란전쟁 장기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6.43달러(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3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5거래일 연속 올라 6.42달러(6.34%) 오른 107.63달러에 마무리됐다. 두 유종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가장 높다.


미국의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격침 등 피해도 잇따르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요충지 바브엘만데브해협 인근 항구도시인 모카를 장악하면서 홍해의 핵심 원유 수송로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사석에서 이란 전쟁이 대통령 임기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는 등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 8일 중동 해상 수송 차질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브렌트유와 WTI의 올해 12월·내년 전망치를 배럴당 5달러씩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걸프 산유량이 미국·이란 전쟁 전보다 하루 평균 400만 배럴 낮은 수준에 머물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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