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 탄소 저감 자재 기술 개발 ‘맞손’
입력 2026.09.10 18:01
수정 2026.09.10 18:02
10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회관에서 ‘시멘트·레미콘·건설산업 통합기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한국시멘크협회
시멘트와 레미콘, 건설업계가 저탄소 시멘트 및 탄소저감형 콘크리트 기술 개발에 협력해 탄소중립에 앞장선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0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회관에서 ‘시멘트·레미콘·건설산업 통합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연합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시멘트협회와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콘크리트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시멘트 제조부터 레미콘 배합, 건설현장 시공으로 이어지는 건설산업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시멘트산업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목표로 공정 효율을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원료와 연료 대체를 뒷받침할 KS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 시멘트 사용 확대를 위해 레미콘업계가 배합기술 및 품질관리를, 건설업계는 설계·시공·발주 단계부터 적용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관련 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발표에서는 이재윤 실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건설산업 공급망 혁신과 정책과제’를, 박정준 한국건설연구원 연구위원이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과 건설소재산업의 기술연계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시멘트와 레미콘, 건설산업 분과별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시멘트 분과에서는 석회석을 가열해 만드는 클링커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고성능 클링커와 혼합시멘트 제조기술을 소개했다.
레미콘 분과는 저탄소 시멘트·콘크리트 제조에 필요한 혼화제 필요성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설 분과에서는 친환경 공정기술과 탄소저감형 콘크리트의 기술 개발 동향을 알렸다.
관련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KS와 콘크리트 표준시방서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의철 한국시멘트협회 상무는 “혼합재 확대와 클링커 사용량 저감 기술이 이미 실증 단계에 도달했지만, KS 및 표준시방서 등 제도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현장 적용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S와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의 현실화,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 공동 R&D 지원을 제안했다.
소재 생산부터 배합과 시공까지 연계한 성능 데이터를 축적·공개해 저탄소 기술이 현장에서 채택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김상철 한서대 교수는 저탄소 건설자재 확산을 위한 상설협의체 구성과 기술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이어가며 탄소저감 건축자재의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