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청문회 하루 전 국방위 만찬' 논란에 "내가 제안…선의 곡해 유감"
입력 2026.09.10 16:06
수정 2026.09.10 16:09
국방위, 강신철 후보자 청문회 16일 실시 의결
陳 "안규백 퇴임 전 소통하며 이해하자는 취지"
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 두곤 여야 이견 표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날 안규백 장관과 국방위원들의 만찬을 추진한 것이 논란으로 떠오르자, 자신이 먼저 제안했다고 해명하며 "본의 아니게 위원장과 안 장관의 선의가 곡해된 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진성준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강신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의 건을 의결한 뒤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안규백 장관과 국방위원들의 만찬 일정이 잡힌 것을 두고 국민의힘 위원들이 '무슨 불순응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거부하겠다'고 했단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위원장과 양당 간사는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등 후반기 국방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식사를 하면서 환담을 나눈 바 있다"며 "그 자리에서 그간 국방위원과 국방부 장관이 편안하게 소통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기회가 거의 없었단 말이 있었고, 퇴임 전에 자리를 한번 마련하는 게 어떤가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안 장관이 퇴임하기 전에 우리 국방위원과 만찬을 한번 하자 이렇게 제안 했고, 안 장관도 이를 수락해서 일정을 잡게 된 것"이라며 "퇴임을 앞두고 일정이 서로 여의치 않아서 부득불 인사청문회 하루 전인 15일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원장과 장관의 일정이 모두 가능한 때가 그날 밖엔 없었다. 달리 아무런 의도가 없다"며 "향후에라도 여러 위원들이 위원장의 뜻을 선의로 받아들여 주시고 혹여 미심쩍은 바가 있다면 기탄 없이 말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아울러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신임 국방부 장관이 임명되는 대로 국회로 복귀하실 안 장관의 노고를 위로하고 또 입법부와 행정부가 편안하게 소통하기 위해서 마련된 일정인 만큼 오해 없으시기를 바란다"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허락하는 위원들은 참석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발언했다.
앞서 한 매체는 안 장관이 퇴임을 앞두고 오는 15일 장관 공관에서 만찬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16일로 합의된 강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시점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은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만찬을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를 두고 이견을 표출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증인 5명과 참고인 1명을 신청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관련 안건은 상정조차 되지 못하면서다.
야당 국방위 간사인 임종득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강 후보자를 둘러싼 철거민 특별분양 자격 의혹을 거론하며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서 국민들의 의구심을 털어내는 것이 국방부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강훈식 비서실장과 공직기강비서관·인사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를 증인으로 신청한 점을 지적하며 "후보자의 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 실패를 전제로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문회장이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될 수가 있다"고 맞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