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3 서울 플랜'에 약 86조원 투입…"글로벌 톱3·삶의 질 특별시 도약"
입력 2026.09.10 12:10
수정 2026.09.10 12:29
건강안전·동행성장·주거안정·기회활력·공간혁신도시에 방점
청년 지원 정책·10분 운세권 등 시민 밀착형 정책 계획도 발표
오세훈 "선언이 아닌 성과로 증명해 대한민국 미래 바꾸는 표준 육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G3 서울플랜 시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진현우 기자
서울시가 세계 최정상급 도시 경쟁력 확보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민선 9기 종합 청사진 'G3 서울 플랜'을 10일 공식 발표했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시비 53조7000억원, 국비 9조2000억원, 민간 등 기타 재원 23조2000억원 등 약 86조1000억원을 투입해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대비하고 서울시를 글로벌 톱(TOP)3, G3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G3 서울플랜 시민보고회'를 열고 G3 서울 플랜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건강안전도시 ▲동행성장도시 ▲주거안정도시 ▲기회활력도시 ▲공간혁신도시 등 5대 미래상을 중심으로 이번 계획을 구상했다.
주거 분야 '충분하고 꾸준한 공급'에 방점…파격적 행정 지원도
서울시는 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인 주거 분야에 대해서는 '충분하고 꾸준한 공급'에 방점을 찍었다.
서울시는 오는 2031년까지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31만호, '모아주택' 4만호 착공을 추진한다. 특히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율 75%를 넘긴 사업지에는 '정비사업 하이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합 설립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사업시행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의 동시 처리를 추진하는 등 파격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2031년까지 건설형 공공 임대 2만3000호와 매입 임대 7만호 등을 포함해 공공 주택 13만 호를 공급한다. 분양가 부담을 낮춘 서울형 공공 분양 주택 '바로내집' 6500호을 토지임대형과 잔금 80%를 20년간 나눠 내는 할부형으로 공급한다.
서울의 경제 지형을 바꾸는 'NEXT(넥스트) 이코노미' 전략도 본격 가동한다. 5대 권역별 특화 산업 거점을 조성해 도시 전체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동북권은 '홍릉 바이오·의료 R&D 지원센터' 'S-DBC 산업단지' '성수 유니콘 창업허브'를 통해 첨단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서남권은 '여의도 금융허브센터' 'G밸리 테크스페이스'를 확충한다.
▲서북권은 DMC를 필두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고도화하고 남산에 '창조산업허브'를 세우며 ▲동남권에는 양재 '서울 AI 테크시티'와 수서 '로봇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도심권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K-컬처타운' 조성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추진한다.
이와 연계해 기존 3도심(도심·여의도·강남) 체제에 상암·수색(디지털미디어), 가산·구로(IoT), 창동·상계(디지털·바이오), 고덕·강일(AI·지식산업)을 4대 광역도심으로 추가 육성해 다핵도시로의 공간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는 주거·일자리·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한 '청년미래타운'을 권역별로 조성하기로 했다. 철도차량기지 등 대규모 가용 부지를 발굴하고 지역 산업·대학·창업 생태계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50만명에게 AI 이용권과 교육을 제공하는 '청년 AI 사다리' 정책을 추진한다.
김병민 G3 기획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G3 서울플랜 시민보고회에서 정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진현우 기자
'10분 운세권' '그늘 보행권' 조성…교통 혁신도
시민 일상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밀착형 정책도 쏟아졌다. 집 앞 10분 거리에서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을 조성해 서울체력장을 100개소로 늘리고, 폭염에 대비해 350개소의 그늘을 확보하는 '그늘 보행권'도 새롭게 도입한다.
출퇴근 교통 혁신도 뒤따른다. 당장 오는 11월부터 추월차로 비율이 높은 4개축(수색·성산로, 도봉·미아로, 공항대로, 천호대로)를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급행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1~8호선 276개 역사에는 카드를 찍지 않고 통과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이 내년 12월 전면 도입된다.
2030년까지 자율주행버스는 500대, 자율주행택시는 100대로 대폭 늘려 첨단 대중교통 시대를 연다.
▲심야 교통과 야간 특화 상권인 '달빛야장'을 늘린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조성 ▲외국인 전용 결제 앱 'OK-Seoul(오케이-서울, 가칭)' 구축 등도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화려한 도시 경쟁력 성적표 뒤에는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는 시민의 팍팍한 일상이 있다"며 "5대 미래상과 100대 핵심과제를 시정 우선순위에 두고 선언이 아닌 성과로 증명해 서울의 해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표준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