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예산 4484억원…유승민 회장 “스포츠 대전환 이끄는 중요 계기”
입력 2026.09.04 10:38
수정 2026.09.04 10:38
체육개혁 예산 확대 등 과감한 투자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의 2027년도 정부예산안이 4484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대한체육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미래 스포츠 기반 확충과 체육계 공정성 강화, 생활체육 활성화,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등 대한민국 스포츠의 재도약을 위한 주요 사업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이번 예산안은 이재명 정부의 ‘전 국민 생활체육 활성화’, ‘전문체육 투자 확대’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실천하고, 국민과 체육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5월 8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찾아 훈련시설을 점검하고, 황선우(수영), 우상혁(육상), 전웅태(근대5종), 김하윤(유도) 등 선수·지도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관심과 지원은 2027년도 예산안에도 이어져 국가대표선수촌 훈련환경 개선과 국외전지훈련 확대 등 전문체육 분야 예산이 크게 늘었다고 체육회는 설명했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육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공정하고 신속한 징계체계 구축과 체육단체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신규 예산 11억 원을 반영한다. 체육단체 선거제도의 민주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운영을 지원하는 등 신뢰받는 체육행정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포츠 팬과 선수들이 판정에 대한 걱정 없이 경기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판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261억원(전년 대비 205억원 증액)을 투입한다. 상임심판을 137명에서 586명으로 4배 이상 대폭 확대해 안정적인 판정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인공지능 판정보조장비를 50억원 규모로 새롭게 도입해 보다 공정하고 정확한 경기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릴 때 접한 스포츠가 평생 스포츠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유소년과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자라나는 세대가 다양한 종목을 쉽게 경험하고 평생 스포츠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에 전년 대비 332억원 증액된 370억원을 편성했다. 동 사업은 2026년 추가경정예산에서도 55억 원이 추가 반영돼 확대 추진되고 있는 만큼, 2027년에도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종목별·수준별 생활체육 리그인 스포츠디비전리그 사업에도 470억원(전년 대비 198억원 증액)을 편성한다. 참여계층을 더욱 다양화하고 스포츠 AX(인공지능 전환)를 접목해 국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인구감소지역 유아를 대상으로 스포츠교실 강사를 파견하는 ‘유아친화형 스포츠교실’ 사업에 20억원을 신규 반영해 생애 초기부터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또 월드컵,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파리올림픽 단체종목의 연이은 아쉬움을 극복하고자 국가대표 훈련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실전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국외전지훈련에 56억원, 종목별로 산재한 선수 경기력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AI 경기력 통합분석 시스템’ 구축에 15억원, 2028 LA하계올림픽 현지 훈련캠프 사전 조성에 9억원, 국가대표선수촌 훈련시설 조성과 노후시설 개선 등에 238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 밖에 오늘의 유망주가 내일의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수 육성의 연결고리를 더욱 촘촘하게 만든다. 제2의 이강인, 제2의 신유빈과 같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배출할 수 있도록 유망선수 육성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유망선수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68억원 증액해 국가대표 후보선수의 국내 훈련일수를 연 28일에서 40일로 늘리고, 국외전지훈련 참여 기회도 확대해 경기력 향상을 지원한다.
역대 최대 예산과 관련해 유승민 회장은 “이번 예산안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대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체육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체육계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