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 물가, 근원 품목 중심 높은 상승세 지속"
입력 2026.09.02 09:54
수정 2026.09.02 09:54
한국은행, 2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비용 충격 전이·수요 측 압력 확대 등 경계"
한국은행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일 오전 이지호 부총재보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부총재보를 비롯해 조사국장, 경제통계1국장, 부공보관,물가고용부장, 물가동향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통신비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석유류 최고 가격 인하,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정책 등이 오름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근원물가는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영향을 크게 받아 상승률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소멸로 8월보다 낮아지겠으나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 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내다봤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전월(2.8%)보다 상승폭이 0.3%포인트 확대됐다.
석유류(-0.06%p) 및 농축수산물(-0.28%p)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서비스(+0.58%p)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4%로 확대되며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