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장학생' 방신실 2연패?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의 서사 4가지
입력 2026.09.02 14:21
수정 2026.09.02 14:22
장학생 출신 방신실·김민솔·김우정 총출동
LPGA 김아림·이동은 가세…시차 적응 변수
골프의 계절 9월, 팬들의 시선이 포천으로 쏠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22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이 오는 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대회가 열리는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은 지난해 대비 전장이 길어지고 러프가 80mm 이상으로 세팅되는 등 한층 까다로워졌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화려한 역대 챔피언들의 명성만큼이나 출전 선수들이 품은 저마다의 스토리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포천 그린 위를 수놓을 4가지 서사를 짚어봤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① 'OK 장학생 신화' 방신실, 디펜딩 챔피언의 왕좌 지키기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2·KB금융그룹)이다. 방신실은 OK배정장학재단 6기 장학생 출신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학생이 대회 주인공이 되는 감동적인 서사를 썼다.
시즌 2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OK 장학생 출신이라 지난해 우승은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부담감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내 플레이에 집중해 시즌 2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1기 장학생 김우정(28·OK저축은행), 2기 임희정(26·두산건설 We've), 3기 조혜림(25·리쥬란), 그리고 '슈퍼루키' 김민솔(20·두산건설 We've)까지 장학생 후배들이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며 '은혜를 우승으로 갚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동은.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② '2주 연속 타이틀 방어' 신다인 vs 'LPGA 리턴즈' 김아림·이동은
방신실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할 대항마들의 서사도 만만치 않다. 가장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는 선수는 지난주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신다인(25·요진건설산업)이다. 신다인은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이 더 생겼다. 2026시즌 하반기 중 감이 가장 좋아 2주 연속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해외파의 귀환도 흥미진진하다. LPGA 투어에서 값진 경험을 쌓은 이동은(22·SBI저축은행)과 이 대회 역대 챔피언이자 LPGA에서 활약 중인 김아림(31·메디힐)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시차 적응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닦은 절정의 기량으로 KLPGA 최정상급 선수들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은 지난해 대비 전장이 길어지고 러프가 80mm 이상으로 세팅됐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③ '시즌 2승' 목마른 자들과 '마수걸이 우승' 노리는 베테랑
시즌 다승을 노리는 챔피언들과 올 시즌 첫 승이 간절한 간판스타들의 대결도 필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김민선7, 이예원, 장은수, 고지우, 고지원, 짜라위 분짠 등 올 시즌 1승을 거둔 실력파들이 대거 출전해 시즌 2승 고지 선점을 노린다.
반면, 올 시즌 승수는 없지만 웰컴저축은행 대상포인트 톱5를 지키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최예림을 비롯해 전예성, 박현경, 그리고 역대 우승자인 김수지까지 이번 대회를 마수걸이 첫 승의 기회로 삼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국가대표 아마추어 오수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④ '장타력' 장착한 국가대표 아마추어들의 반란
어린 아마추어 선수들의 당돌한 도전장 역시 이번 대회의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화끈한 장타력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골프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국가대표 아마추어 오수민(18·하나금융그룹)과 박서진(18·서문여고3)이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프로 언니들 사이에서 패기를 앞세운 이들이 과연 얼마나 판도를 흔들어놓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는 대회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부터 OK골프장학생들의 성장 이야기,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까지 현장을 찾는 분들이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좋은 경기를 관람하는 즐거움에 더해 대회장 곳곳을 둘러보고 머물며 즐기는 시간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