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메리츠증권 모음 출시 ‘D-1’…투자자 연결로 리테일 승부수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8.31 07:01
수정 2026.08.31 07:0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AI 투자 플랫폼…주식 거래 넘어 실시간 소통 지원

증권사 최초 100% 클라우드 구축…안정·확장성↑

리테일 성장세 지속 목표…점유율 확대 카드 될까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메리츠증권의 신규 투자 플랫폼 ‘모음(MOUM)’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증권사 리테일 사업에서 투자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메리츠증권은 투자자들의 실시간 소통 공간을 조성해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메리츠증권이 ‘모음’을 발판 삼아 리테일 시장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9월 1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플랫폼 ‘모음’을 출시한다.


‘모음’은 모바일트레이딩(MTS) 틀에서 벗어나 AI와 투자자 커뮤니티를 결합한 차세대 금융 플랫폼으로, 해당 플랫폼에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을 결합했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투자 결정을 지원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매매 시스템 안정화와 전산 장애 최소화를 위해 ‘모음’의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 100% 구축했다.


이는 국내 금융사 중 메리츠증권이 최초로, 향후 서비스 확장과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안정성·확장성이 높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작동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클라우드 이용량을 자동 조절하는 만큼, 거래량이 많은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대다수의 국내 증권사들이 핵심 거래 시스템을 자체 데이터센터나 전용 인프라에 두는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생성형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위불의 금융 특화 AI 엔진 ‘Vega AI’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독점 탑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가 정보를 탐색·비교하는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의 예탁자산은 이벤트 시행 직전인 2024년 11월 9336억원에서 이달 14일 30조2944억원으로 약 32배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투자 계좌인 ‘슈퍼(Super)365’ 예탁자산과 고객 수 추이. ⓒ메리츠증권

이처럼 메리츠증권은 성장 축인 리테일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2022년 말 온라인 전용 투자 계좌인 ‘슈퍼(Super)365’를 출시했고, 2024년 11월부터 올해 말까지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기존 고객을 ‘모음’의 편의성과 정보 이용성으로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예탁자산은 이벤트 시행 직전인 2024년 11월 9336억원에서 이달 14일 30조2944억원으로 약 3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Super365 계좌 고객 수는 2만5000명에서 55만55명으로 22배 늘었다.


‘모음’을 통한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유치로 리테일 성장세를 이어가고, 업계 선두권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게 메리츠증권 목표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의 ‘모음’이 단순 거래 기능을 넘어 이용자 경험 강화와 고객과의 접점 확대로 다양한 투자층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토스증권과 해외주식 점유율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모음’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실시간 정보 교류를 지원하고, AI 기반의 투자정보를 분석·제공함으로써 점유율을 확대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커뮤니티 기능 등을 한 공간에 모은 ‘모음’을 통해 디지털 기반 고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초고액 자산가·기업 오너 등을 겨냥한 PIB(Private Investment Banking)센터를 주축으로 리테일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