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용범 사퇴는 동력 제공 위해…용혜인은 청문회서 소명 기회 있어야"
입력 2026.09.01 15:57
수정 2026.09.01 16:02
"정책 동력 제공 위한 참모 교체" 경질설 선 그어
"평균 근무 1년2개월~1년6개월, 15개월 재직"
용혜인 의원직 유지 논란엔 "소명 기회 있어야"
배우자 최고위원 출마 관련 '가족정당' 비판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사진은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8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왼쪽)과 8월 31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오른쪽) ⓒ뉴시스
청와대가 김용범 정책실장 교체를 둘러싼 경질설에 선을 그으며 필요에 의한 인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직 유지 논란에 대해선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소명 기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 사퇴 배경에 대해 "정책 집행 행위에 있어 원활한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참모가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기자회견에서 정부 출범 1년이 지났으니 일하는 방향 등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며 이번 인사가 이런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청와대 참모의 경우 평균적으로 일하는 기간이 1년 2개월에서 1년 6개월가량"이라며 김 실장이 약 15개월을 재직한 만큼 통상적인 근무 기간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실장이 이날 오전 청와대 회의에 정상적으로 참여했고, 다른 참모들에게 고별인사도 했다고 전했다.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이번 인적 개편 자체가 2기 경제·정책라인 활성화와 가속화를 위한 것"이라며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인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청와대 관계자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지금 세간에 제기되고 있는 여러 질문과 의구심에 대해선 소명할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날 용 후보자는 장관이 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국무위원에 임명되면 의원직을 내려놓는 게 일반적 관례이지만, 용 후보자는 자신이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범여권 내에서도 의원직 사퇴 요구가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용 후보자 배우자가 기본소득당 핵심 당직을 거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가족 정당'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위성정당의 국고보조금 문제로까지 논란이 번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