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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도 코스닥 외면할 이유 없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8.28 07:08
수정 2026.08.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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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만 16% 올라…수급 회복에 반등

금리 인상은 성장주·중소형주에 부담

뚜렷한 실적 모멘텀…섹터·종목 선별해야

‘반도체 소부장’ 중심 액티브 ETF가 대안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3개월 연속 급락했던 코스닥이 8월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금리 인상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성장주 비중이 높은 만큼 부담 요인이 생겼으나, 지수 전체보다 실적 모멘텀이 뚜렷한 종목을 골라 담는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달 들어(8월 3일~27일) 16.38%(719.76→837.65) 상승했다.


앞서 5월(-9.86%)과 6월(-14.76%)·7월(-29.62%) 등 3개월 연속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8월 코스닥 반등의 핵심은 수급 회복이다.


7월 반도체 쏠림과 수급 이탈로 900선에서 600선까지 밀렸으나,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자금 일부가 코스닥으로 유입됐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양호한 실적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의 합산 매출액은 216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4%, 260.2% 급증했고 흑자 기업은 978곳에서 1033곳으로 늘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바이오·2차전지 등 업종 전반에서 이익 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소프트웨어·철강 등이 1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자랑했고, 에너지·화학·소매(유통)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언젠가 좋아질 시장이라는 기대를 넘어 이미 돈을 잘 벌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익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막연하게 외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020년 4분기를 기점으로 코스닥의 최근 12개월 순이익은 가장 높은 반면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레벨 측면에서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부담 요인이다.


전일(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이례적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제성장률 전망이 3%대로 높아진 점이 인상 배경이다.


통상 금리 인상은 미래 이익 비중이 높은 성장주와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하락 압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긴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금리보다 실적인 점을 고려하면 섹터·종목에 대한 선별 작업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펀더멘털이 부실한 기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아 주가 차별화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우량기업 별도 관리를 위해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과 ‘스탠더드’로 나누는 승강제가 도입되면 수급 양극화도 불가피하다.


그러면서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기준 국내 상장된 코스닥 액티브 ETF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반도체 소부장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코스닥150 업종에서 실적 모멘텀이 독보적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 집중할 수 있는 셈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기업 펀더멘털과 시가총액의 괴리가 큰 편으로 액티브 투자의 효과가 크다”며 “패시브 ETF보다 반도체 소부장에 집중 투자하고, 바이오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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