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투자자랑 소통 가능…메리츠증권 ‘모음’, 투자 생태계 바꾼다
입력 2026.09.01 16:09
수정 2026.09.01 16:14
차세대 투자 플랫폼 출시…매매 기능에 AI·커뮤니티까지
급변하는 시장, 한 공간에 핵심 서비스 모아…편의성↑
클라우드 100% 구축…거래량 집중에도 안정적 운영 가능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가 1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모음 론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와 커뮤니티가 하나로 연결된 차세대 투자 플랫폼, 혁신의 바람으로 새로운 투자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메리츠증권의 초개인화 투자 플랫폼인 ‘모음(MOUM)’이 출시됐다.
주식 매매 기능에 글로벌 커뮤니티와 AI 서비스를 결합한 만큼,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투자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1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모음 론칭 행사’에서 “단순한 주식 매매 앱이 아닌, 투자자가 함께 숨 쉬는 투자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결정 ▲매매방식 ▲투자상품 ▲거래환경 등 4가지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단편적인 뉴스에 의존하던 투자에서 벗어나 전세계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AI 모델이 제공하는 인사이트를 결합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글로벌 거래 환경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지고, 결제주기 단축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에이전트와 퀀트 기반으로 리스크를 사전에 통제하고,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는 효율적 매매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넘어 가상자산까지 대중적인 투자 수단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즉, 시장과 투자자를 둘러싼 변화 속에서는 새로운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게 장 대표의 의견이다. 메리츠증권이 선보인 AI 기반 투자 플랫폼 ‘모음’의 출시 배경이다.
그는 “설계와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 관점의 직관성·편리성은 기본이고, 언어 장벽 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 시장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음이라는 투자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이 아이디어와 전략을 공유하고, 건강한 자산 증식을 이루길 바란다”며 “메리츠증권의 혁신 역량으로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Inno Biz) 본부장이 1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모음 론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모음’ 개발을 주도한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Inno Biz) 본부장은 투자자가 하나의 투자 판단을 내리기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하나로 연결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외 시장은 실시간으로 영향을 주고받고, 투자자가 살펴봐야 할 정보의 범위와 양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투자자의 목적을 이해한 뒤 필요한 정보를 탐색·분석해 판단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도화된 AI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투자 경쟁력이 된 만큼,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판단으로 연결하는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에 정보 탐색부터 판단, 실행까지 투자 전 과정을 ‘모음’에 모았다.
그는 “시장의 변화가 일어난 순간부터 여러 곳에 나눠 쓰던 시간을 ‘모음’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시장 변화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생각과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기에 커뮤니티 기능에도 주력했다.
이 본부장은 “커뮤니티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모음’의 킬링 포인트”라고 했다.
이병승 메리츠증권 이노비즈본부 개발 총괄이 1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모음 론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모음에 적용된 기술은 크게 2가지다.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클라우드’와 변화하는 시장을 빠르게 처리하는 ‘리얼타임 데이터(Real-time Data)’다.
메리츠증권은 ‘모음’의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 100% 구축했는데, 시장 상황에 따라 클라우드 이용량을 자동 조절할 수 있어 거래량이 많아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병승 메리츠증권 이노비즈본부 개발 총괄은 “주식시장의 트래픽은 활발하게 움직인다”며 “주요 이슈·실적 발표 등 변화가 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트레이딩 시스템을 옮기지 않고,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설계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데이터와 커뮤니티, 웹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되 필요에 따라 확장 가능한 구조를 만든 셈이다.
다만 ▲인증 ▲시세 ▲주문 ▲커뮤니티 ▲콘텐츠를 각각 독립적인 서비스로 구분했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에 많은 사용자가 몰려 문제가 발생해도 시세 혹은 주문 서비스로 영향이 번지지 않도록 한 것이다.
또 안정성과 보안성을 위해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두지 않았다.
이 총괄은 “핵심 금융 정보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고객이 직접 접속하거나 이용하는 서비스는 클라우드 환경에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