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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발 '당협 물갈이' 무산되나…국민의힘, 의총서 '반대' 총의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8.21 15:14
수정 2026.08.21 15:15

의총서 '기존 방식 유지' 공감대

"취지 좋지만 당 혼란스러워질 수도"

"지금은 당내를 통합해야 할 타이밍"

정점식, 24일 지도부에 전달키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 중심 정당'을 구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전체 당협위원장 재선출'이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뒤 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의원총회에선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로 의견을 모았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부터 말하면 기존 방식대로 하는 것, 즉 운영위원회에서 재선출하는 방식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점식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오는 2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달하기로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원의 선택을 통해서 당협위원장을 뽑자는 취지는 좋지만, 지금은 당이 너무 혼란스러워진다"며 "이런 식으로 투표하면 당원도 갈라질 수 있는 만큼, 지금은 더불어민주당과 싸우고 당내를 통합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관행, 운영위를 통해 재선출하는 방식 또한 당헌당규에 있는 규정이므로 관행대로 가는 게 좋겠다"며 "이 뜻을 최고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는 의원 60명이 참석했으며, 의총이 끝나는 시점에는 50여명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건강검진을 이유로 불참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장 대표를 포함한 당권파는 기존 당협위원장이 일괄 사퇴한 뒤, 다음 달 말 정도에 재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를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다. 다만 정 원내대표 등 일부 지도부가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당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당은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세 차례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과반 출석이 이뤄지지 않아 표결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발언한 대부분의 의원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중요한 문제고 경우에 따라 많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렇게 결정했고, 발언자 중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한 건 맞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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