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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1인 가구 고립 예방 거점 ‘우리동네 다온편의점’ 개소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8.21 19:14
수정 2026.08.21 19:14

비대면 키오스크·먹거리 지원·소통 프로그램 연계

신청주의 복지 한계 보완… 고립 가구 선제 발굴·관계 회복 지원

부곡종합사회복지관 3층 우리동네 다온편의점ⓒ안산시제공


안산시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에 놓인 1인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커뮤니티 공간 ‘우리동네 다온편의점’을 21일 개소했다.


산업단지가 밀집하고 청년·중장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안산시는 최근 고립 가구 증가와 사회적 단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복지 전달 체계를 보완하는 선제적 복지 모델을 마련했다.


우리동네 다온편의점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복지기관 방문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나 낙인감 없이 편안하게 찾아와 휴식하고, 필요한 지원과 지역사회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기존 공적 복지 제도는 지원 대상자가 직접 자신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신청해야 하는 방식이어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고립 가구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이른바 ‘신청주의 복지’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안산시는 다온편의점을 통해 이러한 접근 장벽을 낮추고, 고립 위험 가구가 일상적인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복지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간에는 비대면 키오스크도 설치됐다.

이용자는 키오스크를 통해 필요한 복지 지원을 신청하거나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면 상담 과정에서 자신의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설명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복지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긴급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는 ‘그냥드림’ 코너도 함께 운영된다.

위기 가구에는 별도 조건 없이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해 당장의 생계 불안을 덜어주는 1차 안전망 역할을 한다.


안산시는 그냥드림 코너를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시민이 다온편의점의 휴식 공간과 1인 가구 대상 소통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단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를 통해 사회적 관계망 회복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고립과 고독사 문제는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우리동네 다온편의점이 도움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타인의 시선이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따뜻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키오스크를 통해 복지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긴급 생계 지원과 맞춤형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촘촘히 연결하겠다”며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안산형 고립 예방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우리동네 다온편의점을 중심으로 고립 위험 가구의 복지 접근성을 높이고, 긴급 지원부터 관계 회복까지 연계하는 지역 기반의 예방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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