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매출 12조"…CJ, K푸드·뷰티·콘텐츠로 美 공략
입력 2026.08.17 10:36
수정 2026.08.17 10:36
K팝·K푸드·K뷰티 연계해 미국 시장 내 K라이프스타일 생태계 구축
비비고 중심 아시안 식품 시장 공략 강화 글로벌 K푸드 브랜드 육성
KCON·올리브영 페스타 등 오프라인 접점 확대해 소비자 경험 증진
KCON LA 2026을 방문한 CJ 이재현 회장이 비비고 부스에서 미니완탕과 김치 라면을 맛보고 있다.ⓒCJ
CJ가 2028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12조 원 매출을 달성하고,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CJ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 글렌데일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를 열고, 북미 사업의 성과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이재현 회장이 미국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밝힌 북미 성장 방향을 구체화한 자리다.
이재현 회장은 14일부터 사흘간 KCON, 올리브영 페스타, K-COLLECTION 부스를 찾아 미국 젊은 세대의 K콘텐츠, K푸드, K뷰티 소비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CJ는 식품, 콘텐츠, 뷰티 등 핵심 사업을 연계한 K라이프스타일 생태계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미주법인 김진식 대표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CJ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간담회에서 북미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CJ
허민회 CJ 대표는 미국이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장임을 강조하며, "CJ는 30년 이상 미국 시장에 투자해왔고, 식품·콘텐츠·뷰티 분야에서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밝혔다.
김진식 CJ 아메리카 대표는 그룹 내 공동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모델 협업을 확대하고, KCON, 비비고, 올리브영 등 소비자 접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CJ는 1995년 드림웍스 투자, 2012년 KCON 개최, 그리고 DSC, 슈완스, 피프스시즌 인수 등으로 식품, 물류, 뷰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북미 누적 투자액은 9조7000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 북미 매출은 8조 원을 돌파해 2017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K푸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운 북미 시장 공략도 강화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성공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과 유통망을 확장하고, 냉동식품에서 입증된 전략을 상온 보관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페데리코 아레올라 CJ슈완스 아시안식품BU장은 만두, 햇반, 치킨, 김스낵, 김치, 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적극 육성해 비비고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CJ는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확대하고 있다. LA에서 열린 KCON LA 2026은 K팝, K푸드, K뷰티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올리브영 페스타는 다양한 K뷰티 브랜드와 중소·인디 브랜드가 현지 고객과 만나는 장으로, K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CJ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글로벌 K컬처 영향력 조사에서는 미국 소비자 1000명 중 30%가 K푸드, K뷰티, K팝, K콘텐츠 등 여러 K카테고리를 모두 구매·소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개 이상 제품을 경험한 응답자는 75%에 달했으며, K외식, K콘텐츠, K팝의 소비 경험도는 전년 대비 12~13%포인트 상승했다.
이재현 회장은 "30년 전 '문화가 미래'라는 신념으로 CJ의 문화사업을 시작했다"며, 이제는 콘텐츠, 푸드, 뷰티 등으로 세계인의 일상을 채우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