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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물폭탄에 소방 대응 2단계…130여명 대피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8.17 10:12
수정 2026.08.17 10:13

집중호우·만조 겹치며 침수 신고 급증

특수구조대·지원 인력 180여명 긴급 투

집중호우와 만조가 겹친 경남 거제에서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주민 130여명을 구조·대피시켰다. 사진은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장평동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돼 차들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 거제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상향하고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거제 지역에는 집중호우와 바닷물 만조가 겹치면서 침수 관련 119 신고가 급증했다.


거제소방서는 오전 1시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6시18분께 대응 수위를 2단계로 높였다.


소방청도 오전 2시40분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현장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와 호남119특수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특수 장비도 출동시켰다.


현장 대응과 지휘를 지원하기 위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지원 인력 180여명도 투입했다.


거제 곳곳에서는 침수와 산사태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아주동 예솔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의 대피를 유도했으며, 일운면 회진마을에서도 고립된 주민 30여명을 구조해 대피시켰다.


둔덕면과 사등면, 장평동, 거제면, 고현동 등 피해 지역에서도 인명 구조와 안전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상황에서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침수 지역의 위험 요인을 면밀히 확인한 뒤 현장 활동을 전개해달라”며 “현장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가용 소방력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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