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7년 새 3.5만가구 감소…세제 개편에 ‘월세화’ 빨라지나
입력 2026.08.17 11:06
수정 2026.08.17 11:06
2024년 서울 아파트 임차가구 중 월세 비중 38.1% 기록
정부, 주택 신속공급 및 장기 공공임대 모델 도입 계획
ⓒ뉴시스
서울의 아파트 임차 시장에서 전세 가구는 최근 7년간 3만 가구 이상 줄어든 반면, 월세 및 반전세 가구는 5만 가구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KOSIS)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서울 아파트 임차가구 중 전세는 37만1972가구(61.9%), 월세(보증금 유·무 포함)는 22만9029가구(38.1%)로 집계됐다.
2017년에는 전세가 40만6855가구(69.7%), 월세가 17만7269가구(30.3%)였다. 7년 동안 전세 비중은 7.8%포인트 하락하고, 월세 비중은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전세 가구 수는 3만4883가구 감소했고, 월세 가구 수는 5만1760가구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전체 임차가구는 2017년 58만4124가구에서 2024년 60만1001가구로 1만7000 가구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세 비중은 2020년 코로나19 시기 28.8%(17만2876가구)로 최저점을 찍은 뒤, 2021년 38.4%로 1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2022년 37.2%, 2023년 35.6%로 다소 낮아졌다가 2024년 38.1%로 다시 올랐다.
최근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실거주 요건을 강화하면서 전세 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집주인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거나 주택을 처분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 내 신규 택지 등을 포함해 23만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년 이상 장기 운영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모델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