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개헌 논의는 사법리스크 해소용… 나라 늪에 빠뜨릴 것"
입력 2026.08.17 10:20
수정 2026.08.17 10:21
"'연임' 안하겠단 '조건' 내걸어도 믿을 수 없어"
"李 개헌시도 막으란 것이 민심의 마지노선"
무소속 한동훈 의원 ⓒ데일리안DB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단축 수용을 전제로 4년 중임·연임제 개헌을 제안한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를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해소용으로 규정하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만에 하나 이 대통령이 개헌논의시 사법리스크 해소용 개헌조항은 안넣겠다던지, 연임은 안하겠다던지 하는 '조건'을 내걸더라도 사실상 이 대통령의 공범인 김용을 위해 다른 최고위원 후보 두 명을 사퇴시키는 이재명 민주당의 말은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조건부 개헌 논의에 참여하려는 정치인들이 있다면 악의가 아닌 멀리 보고 나라를 생각한 선의일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조건부라도 이재명 발 개헌 프레임 늪 속으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실정을 가려주고 대한민국을 늪에 빠지게 하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국민들이 어렵게 지켜 개헌저지선"이라며 "이재명 민주당의 개헌시도를 막으라는 것이 민심의 마지노선이었다. 지금은 그 민심을 따를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저는 87체제를 넘어 새로운 시대로 가는 개헌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일관되게 말씀드려왔다만, 지금 이 대통령 발 개헌은 그런 개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 의원은 지난해 대선 출마 당시 3년 임기 단축 개헌을 공약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양원제, 그리고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시작과 끝을 맞춰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것이 권력구조 개헌에 대한 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