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내각 야스쿠니 참배에…민주당 "시대착오적 도발 감행" 규탄
입력 2026.08.15 12:00
수정 2026.08.15 12:02
"전쟁범죄·패망 역사 부정 만천하에 자인한 것"
"한일 협력 원한다면 공허한 말장난 그만해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15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자민당 고위 당국자들 편에 공물을 바쳤다. ⓒAP/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광복절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대금 봉납과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등 신사 참배에 규탄 입장을 냈다.
전수미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다카이치 내각과 여당이 한 몸이 되어 전쟁범죄와 패망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자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역사의 교훈을 뼈저리게 되새겨야 할 이 엄중한 시점에, 다카이치 내각과 자민당 지도부는 또다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이라는 시대착오적 도발을 강행했다. 참으로 무책임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스쿠니 신사는 평범한 추모의 공간이 아니다"라며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아시아인을 피눈물 흘리게 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군국주의 일본의 침략 전쟁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를 수호해야 할 방위상과 미래 세대를 길러내야 할 아동정책담당상이 전범들 앞에 고개를 조아린 것은, 자국 중심의 왜곡된 애국주의에 갇혀 보편적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 자가당착"이라고 했다.
전 대변인은 "과거의 잘못을 직시하지 않는 국가가 어떻게 이웃 나라와 진정한 화해를 이루고 동북아의 미래를 함께 논할 수 있겠나"라며 "다카이치 총리가 진정으로 한일 양국의 미래와 협력을 원한다면, 공허한 말장난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자민당 지도부와 내각 관료들을 이끌고 피해 당사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죄의 '행동'을 보일 때, 한일 관계의 미래가 있다"며 "민주당은 다카이치 내각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야스쿠니 신사참배라는 역사적 퇴행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