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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장관 '오락가락' 행보에…국민의힘 "대한민국 안보 시험 말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8.15 11:51
수정 2026.08.15 11:51

안규백 '유엔사 여단 창설' 입장 번복

국민의힘 "소통 부재·안보 공백 초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신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최근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경비정전집행여단' 창설 논란을 둘러싸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입장 번복과 소통 부재를 강력히 비판하며 장관으로서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안 장관의 말 바꾸기와 안보 혼선이 도를 넘었다"며 "단순한 소통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질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역량 자체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전날 유엔군사령부가 출범한 것으로 전해진 '경비정전집행여단'과 관련해 "(출범하지) 않기로 (미국과) 합의를 봤다"고 했다가 "협의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안 장관이 지난주 캠프 험프리스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을 직접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락가락한 입장을 밝히면서, 한미 간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앞서 3군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서도 안 장관이 총동창회 측에 현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국방부는 곧바로 이를 부인했고 안 장관 역시 일축했다"며 "들은 사람은 있는데 말한 사람은 없는 황당한 진실공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관의 말과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뒤바뀌며 국방정책 자체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유엔사와 DMZ 관할권을 놓고 충돌하고, 한미 간 소통 논란을 반복하더니 이제는 유엔사 조직 개편 합의 여부조차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한미 안보 공조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안 장관은 말 바꾸기와 우왕좌왕한 태도로 대한민국 안보를 시험하지 말라"며 "안보에서 말이 엇갈리는 것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동맹의 신뢰를 흔들고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위험천만한 안보 공백"이라고 지적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안 장관이 사관학교 통합을 둘러싸고 입장을 오락가락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며 "뒤에서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여지를 남기는 듯한 태도로 회유하고, 마이크만 잡으면 자신의 뜻대로만 밀어붙이는 모습이야말로 전형적인 이중 정치"라고 했다.


아울러 "이미 국민은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며 "사관학교 통합은 수십년간 이어진 각 군의 교육체계와 장교 양성 시스템, 군의 정체성과 직결된 중대한 국방개혁"이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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