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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에 1위도 휘청…두나무 상반기 영업익 80%↓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8.14 17:41
수정 2026.08.14 17:42

상반기 영업이익 1115억원·순이익 1084억원

2분기 영업이익 85% 감소…거래 위축 직격탄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과 거래가 위축되면서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9.7% 급감했다. ⓒ두나무

가상자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거래량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80% 가까이 급감했다.


시장 선두 사업자마저 실적이 크게 꺾이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감소와 거래 위축이 국내 거래소 업계의 실적을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두나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5491억원보다 79.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반기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182억원보다 74.1% 줄었다.


두나무의 실적 부진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계속됐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63억원보다 77.8% 감소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 감소폭이 더 커졌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1528억원보다 84.6% 급감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6억원보다 60.1% 감소했다.


두나무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줄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거래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인 가상자산 거래소는 시장 거래가 줄어들면 수익성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업비트의 영업이익마저 80% 가까이 줄었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 침체의 강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두나무는 “2024년 7월19일부터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법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근절과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해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투자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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