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코인 한파에 상반기 적자…영업익 83% 급감
입력 2026.08.14 17:24
수정 2026.08.14 17:24
코인시장 위축에 550억원 흑자서 적자 전환
2분기 영업외비용 전년 대비 3배 증가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빗썸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83.4% 급감한 가운데 2분기 순손익은 218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빗썸
올해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빗썸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0% 넘게 급감했다.
가상자산 처분손실 등 영업외비용도 늘면서 반기순손실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14일 빗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1억원보다 8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반기순손익은 지난해 550억원 흑자에서 올해 108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손실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빗썸의 실적 부진은 이미 1분기부터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86억원보다 95.8% 급감했다.
가상자산 가격 약세와 거래 위축이 이어지면서 거래 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거래소 실적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5억원보다 44% 감소했다.
당분기순손익은 지난해 2분기 220억원 흑자에서 올해 2분기 2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다 영업외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손익에 부담을 줬다.
올해 2분기 영업외비용은 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121억원보다 198.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상자산 처분손실은 48억원에서 110억원으로 129.5% 늘었다.
해당 손실은 코인 대여 서비스와 이용자 이벤트 물량 지급, 가상자산 교환,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 지급 등의 과정에서 발생했다.
투자기업의 실적을 보유 지분율에 따라 반영한 지분법손실도 16억원에서 36억원으로 130.3% 증가했다.
빗썸이 보유한 투자자산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2605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478억원으로 약 126억원 감소했다.
비티씨아이제1호 2021벤처투자조합을 비롯해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초록뱀미디어 등의 장부가액이 줄었다.
빗썸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